[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발표 후 보합권을 중심이며 하락을 시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2일 오전 달러/엔 환율이 1빅 이상 빠지면서 1067원선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BOJ의 회의 발표를 앞두고 재차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발표 후에는 1065원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다시 달러에 대한 숏포지션이 구축되면서 재차 하락한 상황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4분 현재 1062.50/70원으로 전거래일대비 0.40/2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일본 중앙은행은 물가목표 2%로 상향, 무제한 자산매입 등을 골자로 하는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BOJ는 이틀 간의 정책회의에서 물가안정 목표를 종전의 1%에서 2%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무제한 자산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OJ가 두 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속 완화책을 발표한 것은 9년래 처음으로, BOJ는 현재 운용 중인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끝낸 뒤 내년부터는 기간을 정해두지 않은 채 매달 일본국채(JGB) 2조 엔 가량을 포함, 13조 엔 규모의 자산 매입을 매월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BOJ의 발표 후 달러/엔 환율은 88엔선까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원/달러 환율은 숏포지션 세력이 구축되면서 하향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BOJ의 정책 발표에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BOJ의 발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정도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면서 "엔화의 추가 약세 기대감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이 정도 레벨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조정받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올랐지만 네고물량과 함께 일부 세력들이 1065원 레벨에서 숏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은 1빅 이상 조정을 받았는데 원/달러는 파는 쪽 압력이 크다"면서 "일본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발표 후 숏포지션 구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엔화는 그동안 약세에 따른 차익실현이 많이 나오고 있는 반면 원화나 호주달러 등 아시아통화는 강세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달러/엔은 차익실현의 빌미를 삼는 것 같고 다른 통화들은 유동성공급에 초점에 맞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