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1% 이상 다시 올랐다. 이슬람의 무장세력이 알제리아 가스 시설을 공격하고 서방측 외국인들을 인질로 잡았다는 소식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키는 소식이었다. 이와 함께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 분위기가 고조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일보다 1.33%, 1.25달러 오른 배럴당 95.49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알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은 말리의 내전과 관련, 프랑스군이 반군에 대한 공격에 나서자 아메나스 가스 생산 시설을 공격해 서방측 외국인 수십명을 인질로 잡았다.
외신에 따르면 외국인 인질 35명과 무장 세력 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분석가 진 맥길리안은 "이번 사태가 이들 분쟁지역의 에너지 생산설비테러 위험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긍정적 지표들이 새로운 매수세를 일으키며 유가 상승세를 떠받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33만 5000건으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또 미국의 지난 12월 주택착공건수는 4년여래 가장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주택시장 회복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연율 95만 4000호로 전월 대비 12.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장전문가들은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와 확장된 시웨이 송유관을 통한 미국 걸프지역으로의 원유 유입 증가가 추가 급등세를 막은 것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주 금요일 시웨이 송유관 확장공사가 완료되고 걸프연안 정유시설로 더 많은 원유가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원유 수입 수요가 제한됐다.
그 밖에 유럽의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부 지표와 미국의 채무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23%, 1.35달러 오르면서 배럴당 111.03달러대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