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스타일을 입은 삼성전자의 가전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나무를 덧대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거실을 갤러리로 만들어 주는 대형 UHD TV, LP 플레이어 콘셉트 디자인의 에어컨 등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을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전세계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전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삼성전자가 이제는 디자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 스타일리쉬 가전제품 잇따라 공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삼성전자는 곡면 OLED TV를 공개했다. 공개된 OLED TV는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OLED 패널에 나무를 덧댔다. 나무를 덧대면서 경쟁사인 LG전자가 같은 날 공개한 곡면 OLED TV보다 두꺼워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두께보다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최근 “두께 전쟁은 LED TV에서 끝났다”며 “TV 두께가 30mm 이하로 줄면 소비자들이 불안해 한다는 조사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국내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간 삼성 85형 UHD TV도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채택하며 눈길을 끈다. 삼성 85형 UHD TV 85S9는 '프레임 디자인(frame design)' 콘셉트를 적용해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이건희 경영 철학과도 일치…프리미엄 시장에 ‘디자인’ 승부수
가전을 담당하고 있는 윤부근 사장은 삼성 디자인경영센터장도 겸임하고 있다. 그 만큼 가전제품에 있어서 디자인을 중요시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는 2001년 조직 개편된 곳으로 전 부서별 디자인팀을 조율하고 디자인 인재를 육성한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행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년 전부터 디자인을 강조해 온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그는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앞으로 세상에 디자인이 제일 중요해진다”며 “앞으로 개성을 어떻게 하느냐,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고 언급한 후 지속적으로 디자인을 강조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2012’에서 금상 2개 등 44개 부분에서 선정되며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같은 해 일본에서도 OLED TV 디자인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