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세계 3위 PC 제조업체인 델이 사모펀드들과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델이 최소 두 곳의 사모펀드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델은 TPG 캐피탈, 실버 레이크 등과 상장 폐지를 논의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께 협상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소식통은 현재 협상이 초기 단계이며 자금 조달과 투자금 회수의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PC시장 침체와 태블릿 사업 부진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델이 개인회사로 전환되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분기별로 주주들에게 감시를 받지 않고도 성장 전략을 꾀할 수 있기 때문.
이와 같은 시각을 반영하듯 전날 나스닥 시장에서 델의 주가는 13%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1984년 19세이던 마이클 델이 자본금 1000달러로 텍사스 대학 기숙사에서 창업한 델은 저가 컴퓨터와 직배송 시스템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 2006년 휴렛 패커드에 선두를 빼앗긴 이래 하향세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애플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시장가치의 3분의 1이 증발하는 등 고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