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3일 오전 채권시장이 약세 출발 후 이내 강세장을 시현하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안 타결에도 불구하고 전일 막판 강세시도를 보였던 단기 금리를 중심으로 다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개장과 함께 국채선물 3년물은 하락했고 외국인 역시 전일에 이어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붙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혹시 모를 기준금리 인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전일 신년사를 통해 명목GDP 타겟팅을 언급하는 등, 물가보다는 경기에 신경을 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 조정을 통한 환율방어의 명분도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2-6호와 5년물 12-4호는 각각 전일 종가 대비 2bp 내린 2.80%, 2.9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12-3호는 전일 종가 대비 3bp 하락한 3.16%에 거래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9틱 오른 106.05에 거래 중이다. 전일보다 6틱 떨어진 105.90으로 출발한 후 이내 강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110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도 873계약의 매도우위다. 반면 증권·선물이 2398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25틱 상승한 115.36에 거래 중이다. 전일보다 22틱 떨어진 114.89로 출발해 강세폭을 크게 늘리고 있다. 장 중 최고가는 115.66이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시장은 항상 빠르니깐 금리인하 기대는 생길 수도 있다"며 "어차피 동결이라도 더 많이 밀리긴 어렵고 인하하면 타격이 크니까 일단 사고 보는 것이 확률상 더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전일 금통위 의사록 만으로 금리인하 기대를 밀어붙이기는 힘들다고도 볼 수 있지만 내수부진이 해결이 안 된다면 충격요법으로 재정과 통화정책을 함께 밀어붙일 수도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초점은 원화강세에 따른 대응책 마련인데, 아직까지는 소위 3종세트를 더 활용하자는 분위기로 보인다"며 "금리인하를 선택한다면 굳이 명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너무 무거운 카드가 아닐까 싶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돌발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