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2013년 새해를 맞은 국내 증시가 화려한 축포를 쏘아올리며 2000선을 돌파했다.
2일 첫 증시 개장일을 맞아 신년효과 기대감이 나타난 가운데 이날 전해진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안 의회 통과 소식도 투심을 개선시켰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대체로 코스피 지수 상승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중국의 경기 기대감과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 해소가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불러 모을 것이란 설명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와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1월초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외국인 매수를 주도한 것은 미국계 자금이었는데, 이 자금은 QE3(국채매입)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장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과거 QE의 경험과 국채매입이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계 자금 유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해 1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를 비롯해 대만과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주요 4개국 증시에서 역대 최대 순매수(12월 기준)를 기록했다"며 "1월 외국인 순매수가 좀더 본격화 될 경우, 1월 외국인 순매수는 2.9조원~6.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코스피는 2100포인트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이 같은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가 선진국의 양적 완화 지속 속에 글로벌 펀더멘털 호전 전망이 촉매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스트레티지스트도 "1월 주식시장은 미국 연준의 확장된 QE3에 따른 정책효과와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속에 강세 기조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이 스트레티지스트는 이어 코스피 지수가 21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유동성이 유입되는 국면에서는 2000선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의 엔화 약세와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는 여전히 국내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엔화 추이에 따라 (상승) 속도의 가감이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재정절벽 이슈 등 전개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국면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애널리스트 역시 "1월 안도랠리를 뛰어 넘는 추세적 상승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며 "재정절벽 문제는 시간이 지연될 뿐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게 되고, 12월말로 소진된 미국 법정부채한도 문제가 또 다른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05포인트, 1.71% 상승한 2031.10으로 마감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