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국채매입이 '호재'
- 그리스, 독일 증시 선전...스페인 부진
- 자동차업종 오르고, 통신업종 내리고
- 유럽증시, 낮은 벨류에이션 '매력'
[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이 부채위기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럽증시는 지난해 2009년 이후 최대 연간 랠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279.68로 마감하며 연 14% 상승을 기록했다. 연간 28% 상승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취약국들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한 조치가 유로존 붕괴 우려감을 누그러뜨리며 투심을 개선시켰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오피 파트리무안 소속 자크 포르타는 “유럽 증시는 연말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난항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양호한 한 해를 보냈다”면서 현재 유럽 증시는 낮은 벨류에이션과 부채위기 완화라는 두 가지 이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순익 전망치에 기초한 스톡스600 기업의 PER은 11.4배로 지난 7년간 평균인 12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PER은 현재 7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가 지난 1999년 4월 이후 최장기간 연속 개선세를 기록했다.
개별주로는 독일 위성방송사 스카이 도이치랜드가 지난 한 해 주가가 3배 뛰어 가장 선전했고, 벨기에 최대 은행 KBC금융그룹은 주가가 169% 뛰었다.
반면 스페인 은행위기의 중심에 있는 국영은행 방키아는 지난 한 해 주가가 89% 급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나라별로는 그리스의 ASE(아테네종합)지수가 33% 급등해 서유럽 국가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지원조건을 완화해 준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독일의 DAX지수는 29% 올라 그리스 다음으로 선전했고, 영국의 FTSE10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5.8%, 15% 올랐다.
반면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유일하게 하락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4.7% 떨어져 3년 연속 연간 하락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이 스톡스600지수를 구성하는 19개 업종 중 36% 올라 가장 선전한 반면 통신업종은 11%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