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배상문 단독 인터뷰] 배상문 "골프공을 치지만 난 럭비공 같은 남자"

기사입력 : 2013년01월02일 10:16

최종수정 : 2013년01월07일 16:17

프로골퍼 배상문은 요즘 탁구에 푹 빠져 있다. 배상문이 두달전 산 탁구대를 자랑하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최진석 기자]
[뉴스핌=김인규 기자] 굵직하면서도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 뚝뚝 짧게 끊어지는 대답, 잘 생긴 얼굴과는 다르게 무뚝뚝한 말투….

프로골퍼 배상문(26.캘러웨이)의 첫인상은 완전 '상남자'다. 상남자는 '진짜 남자' '남자중의 남자'를 뜻하는 신조어.

그런데 이 남자 엄청난 장난꾸러기다.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조윤희 프로처럼 예뻐야 합니다"라고 대답하더니 여자친구에게 해준 이벤트를 묻는 질문에는 "승용차 사줬다"며 얼굴표정 하나 안바뀌고 농담을 진담처럼 대답했다.

배상문과의 인터뷰는 한마디로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멘붕스쿨'과 비슷했다.

프로골퍼 조윤희가 골프공을 치지만 럭비공 같은 남자 배상문과 '천방지축 인터뷰'를 시작한다.

조윤희(이하 조)- 가수 이문세씨는 4세때부터 동네에서 꼬마 가수로 이름 날렸다던데 상문이 너도 어릴때부터 골프에 재능이 있었던거야?

배상문(이하 배)- 전혀 아니예요 누나. 골프신동이라던가 재능있다 이런 말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그냥 남들만큼 치는 평범한 아이였어요.

조윤희 프로와 배상문은 고향인 대구에서 한 스승밑에서 골프를 배운 사이다. 배상문은 1년간 레슨을 받은 후 거의 혼자 연습하고 연구해 지금의 경지에 올라온 자수성가형 골퍼다.

조- 널 처음 본게 초등학교 3학년때였잖아. 내가봐도 넌 골프를 잘한다기보다는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였어. 원래 꿈은 골프가 아니었잖아?

배- 야구선수를 하고 싶었어요. 이승엽 선수 좋아해서 야구 방망이 휘두르는게 소원이었는데 대신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죠.

배상문 선수의 어머니 시옥희씨는 "상문이가 7세때부터 야구에 푹 빠졌다. 사실 야구나 골프보다 더 재능이 있었던건 스키였다"고 설명했다.

조- 야구를 좋아하던 네가 어떻게 골프를 시작하게 된거야?

배- 초등학교 3학년때 엄마따라 골프연습장 따라 갔다가 한번 휘둘러 봤는데 이게 은근 재미있는거예요. 그 이후로 푹 빠졌죠. 친구따라 강남간게 아니라 엄마따라 골프장 갔다가 골프라는 천직을 만난거죠.

야구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가고 싶다며 매일 어머니 시옥희씨에게 떼를 썼던 어린이 배상문은 골프채를 잡은 후로는 더 이상 야구 하고 싶다는 말을 안꺼냈다.

조- 골프계에 보면 공동묘지에서 연습했다, 하루에 장갑 몇개씩 버렸다 같은 '전설의 고향' 같은 일화가 있잖아. 너도 그런거 있어?

배- 그렇게까지 연습 안했어요. 솔직히 저 하루에 공 1000개 이상 쳐본적도 없어요(웃음)

조- 그럼 배상문에게 골프란

배- 직업이자 일상생활이죠.

뭔가 멋있는 말을 기대했지만 너무나 평범한 대답이 돌아왔다.

조- 어린이 배상문은 어떤 아이였어?

배- 굉장히 시끄럽고 산만하고 고집이 센 아이였어요. 그건 20대인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하하하

프로골퍼 배상문이 어머니 시옥희씨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배상문은 "엄마는 내 인생의 캐디"라며 애뜻한 감정을 표현했다. [사진=최진석 기자]

조윤희 프로는 "상문이의 인생 모토는 장난"이라며 초등학교때나 20대인 지금이나 키가 훌쩍 자란거 이외에는 똑같다고 말했다.

조- 개구쟁이니까 어릴적 사고도 많이 쳤겠네.

배- 그렇지는 않아요. 소심해서 그냥 혼자 시끄럽고 산만한 스타일이었죠. 일명 '쫄보'였어요(웃음)

'쫄보'란 좀스럽고 못난 짓을 하는 사람이란 뜻의 속어다.

조- 너 어릴때 별명 엄청 웃긴거였잖아

배- 대갈장군요. 어릴때는 몸은 말랐는데 머리만 엄청 컸었죠. 교실뒤에서 보면 저는 머리만 보였대요.

조- 친구들 사이에서 배상문은 어떤 남자야?

배- 되게 시끄럽고 장난 많이치는 '어른 개구쟁이'예요.

남자답게 생긴 외모나 걸걸한 말투로 봐서 '의리남' 같은 분위기라고 하자 배상문은 "전 의리없습니다"라고 짧고 굵게 대답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조- 그럼 여자들에게 배상문은?

배- '뭐 이딴 남자가 다 있나' 이런 반응?. 전 남자한테 하듯 여자들한테도 장난치고 그래요. 여자들한테 "너같은 사람 처음봐" 이런 말 많이 들었어요.(웃음) 제가 무뚝뚝하게 말하면서 장난은 심하니까 그런 반응을 보이는거 같아요.

조- 여자친구 만날때 어떤 스타일이야. 나쁜 남자? 착한 남자?

배- 그냥 엉뚱한 남자죠. 정신없는 남자. 하하하

조- 어떤 스타일의 여자 좋아하니

배- 예쁜 여자요

조- 그럼 이상형은?

배- 조윤희 프로처럼 예쁜여자요(모두 대폭소)

조윤희 프로는 배상문이 소개팅 시켜달라고 하면 한참을 고민한다. 장난기 많고 엉뚱해서 맞는 짝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불평했다.

조- 40세되면 은퇴한다는데 그럼 결혼은 일찍 하겠네.

배- 아니에요 누나. 저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결혼을 안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늦게 할 생각이예요.

조- '상남자' 배상문이 여자친구한테 해준 깜짝 이벤트는 뭐가 있을까

배- 음...이런걸 얘기해야하나(몇초간 고민하더니) 차 사줬어요(어머니 시옥희씨를 포함해 모두 화들짝 놀람) 에이 농담이에요. 농담. 제가 여자친구 차 사주면 엄마한테 맞아 죽어요(웃음)
전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는데 이벤트 같은건 잘 못해요. 전에 생일상 차려준적은 있어요.

조- 요즘 등산자주 한다면서

배- 등산도 자주 하는데 최근에 탁구에 푹 빠져 있어요. 실력이 엄청 늘어서 군대에서 탁구 좀 쳤다고 하는 사람들도 다 이겼어요.

배상문은 요즘 탁구에 빠져있다. 2달전 헬스클럽에서 탁구를 처음 배웠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서 친구들과 탁구장엘 자주 다녔다. 너무 자주 가다보니 탁구장 이용료가 많이 나와 아에 탁구대를 사버렸다. 배상문은 집에서 매일 치니까 두달만에 본전 뽑았다며 좋아했다.

조- 프로에 데뷔하고 나서 어머니가 몇번 직접 캐디했었잖아. 엄마가 캐디하니까 어때?

배- 맨날 싸워요. 엄마랑 경기에 나가면 싸울수 밖에 없어요.(웃음)

조- 배상문을 키운건 어머니의 잔소리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배- 절대 틀린말 아니에요. 지금까지 제가 성장한걸 보면…

조- 프로골퍼 배상문에게 어머니란?

배- 인생의 캐디죠.

배상문은 자신이 프로에서 이정도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일본투어 진출이나 미국 PGA 진출 등 선택을 해야 할 순간에 자신이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의 운이 따라줬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배상문의 성공신화는 어머니의 잔소리 70%와 운 30%가 이뤄낸 작품이다.

프로골퍼 배상문이 뉴스핌 독자에게 보낸 새해 인사.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