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 첨단유리온실 완공…아시아 최대 규모
[화성=뉴스핌 서영준 기자] 동부팜한농이 자회사인 동부팜화옹을 통해 경기도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유리온실을 완공했다.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시 등과 협력해 2년여 만에 완공된 첨단유리온실은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첫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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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팜이 준공한 화옹 첨단유리온실 내부. |
동부팜화옹은 28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농식품수출전문단지를 준공식을 갖고 토마토 정식(아주심기)을 시작, 내년 1분기 첫 수확을 목표로 정했다. 첨단유리온실은 12헥타르(ha) 규모로 FTA기금 87억원과 동부팜화옹 380억원 등 총 사업비 467억원이 들어갔다.
우종일 동부팜한농 부회장은 "농업은 동부 그룹 내에서도 핵심 축을 이루는 사업"이라며 "이번 유리온실 준공은 영농사업으로의 확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조직화 첨단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팜화옹이 이 처럼 첨단유리온실을 준공한 데는 우리 농업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토마토는 전세계 농작물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으로 수출을 통한 수익 창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동부팜화옹이 준공한 첨단유리온실에서는 햄버거나 샐러드 등 요리에 들어가는 토마토를 재배해 연간 4500~5000톤 정도의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엔 연 7000톤까지 수확을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른 연간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각종 비용을 제하면 1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 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는 일본 외식업체 4곳 이상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중국 러시아 홍콩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화옹 첨단유리온실의 가장 큰 특징은 고품질 안전·안심 농산물 생산에 최적화된 첨단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무토양 양액재배시스템, 지열에너지시스템 등은 저비용 고품질의 토마토 생산이 가능케 한다.
앞으로 동부팜한농은 화옹에 이어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도 첨단유리온실 등 총 333헥타르(100만평) 규모의 대규모 복합영농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화옹 첨단유리온실은 고부가가치 시설원예농업과 수출농업의 발전을 이끌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 농식품 수출 300억달러 달성에 이바지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우리 농업을 경쟁력 높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과거 우리 농업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첨단유리온실 준공으로 안정적 품질을 확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