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근 KTB투자증권 압구정금융센터장
코스피가 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있는데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포인트(0.07%) 오른 1981.8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1% 가까운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이미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만큼 미국 악재를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또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지속하며, 이날도 22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도 2268계약을 사면서, 이것이 프로그램 매수로 이어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333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며, 125억원 매수에 그쳤다. 개인은 225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 흐름은 엇갈렸다. 전기전자, 섬유의복, 제약, 기계 그리고 음식료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 조선, 증권, 보험, 은행, 화학 그리고 철강 등은 내렸다.
특히 전기가스 업종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이 동반 급락하면서 3.5%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내년 초 전기요금 인상 불확실성에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3.5% 내렸고,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유동화증권 무산 소식에 5% 가까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 넘게 상승 14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KB금융 그리고 KT&G 등은 줄줄이 내렸다.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은 보합에 그쳤다.
이날 거래량은 3억4319만주, 거래대금은 3조1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99개 종목이 올랐다. 9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93개 종목은 내렸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480선을 재차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70포인트(1.19%) 오른 483.7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원, 323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은 523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오락문화업종이 5.04% 올랐고 디지털컨텐츠업종도 3.67%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도 3% 대, 소프트웨어, 인터넷 업종도 2% 이상 오름세였다. 반면 섬유의류, 유통, 통신장비, 금속 업종은 소폭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가 많았다. 에스엠이 10.10% 대 급등세를 보였고 씨젠도 9% 넘게 올랐다. 포스코 ITC와 파라다이스도 4 ~ 5% 대 상승했다.
컴투스는 10.72% 급등했고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게임빌, 조이맥스는 5 ~ 6% 대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6% 대, 미디어플렉스와 팬엔터테인먼트도 2 ~ 3%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 하한가 2개 등 557개 종목이 올랐고 364개 종목이 내렸다. 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그간 코스닥시장에서 대량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오랜만에 크게 순매수하며 거래소와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거래소에서 최근 상승을 이어가던 종목들은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말을 앞두고 상대적 수익률 관리를 하던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다시 매수세를 보이며 연말까지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낙폭이 워낙 커 추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작아 보인다. 반면 거래소의 경우 최근 상승이 부담스러운 영역에 이르렀다. 따라서 거래소 상승에 소외감을 느꼈다면 최근 조정이 큰 코스닥 주도주에 다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로 지수는 빼지 않으면서 연말까지 볼 가능성이 많아 당분간 코스닥 및 개별 종목에 국한해 매매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중국관련 실적호전 예상되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코스맥스, 한국콜마, 에이블씨앤씨 등 화장품 주와 내년 실적 호조가 확실시 되는 파트론, 세코닉스, 서원인텍 등 핸드폰 부품주에 대한 매수 관점은 유효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