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SK하이닉스가 D램 분야에서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기술격차를 좁히고 있다. 또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모바일 D램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D램 미세공정 분야의 기술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 분석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며 "최근 SK하이닉스와 기술격차가 상당부분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D램 미세공정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격차를 약 3개월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D램의 경우 10나노미터급으로 가면서 진도가 잘 안나오고 있다"며 "재작년에는 1년이상 기술격차가 있었지만 최근 약 3개월 정도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교한 미세공정 기술을 적용할수록 반도체 웨이퍼 한 장당 더 많은 메모리칩을 생산할 수 있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로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을 뜻한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선두업체와의 기술격차 축소에 따라 원가 절감 및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에게 선두 업체와의 기술격차(technology gap)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가 이처럼 기술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것은 그룹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SK하이닉스를 인수한 SK그룹은 약 4조원 가량을 투자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게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시장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다. 관련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매출에서 중국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현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매출 비중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주요 거래선과 유사한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주요 거래선은 애플을 말한다. 애플과 중국업체, 기타업체 등의 비율이 약 30%대로 비슷해진 상황으로 분석된다는 얘기다.
홍성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모바일 DRAM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미국 마이크론 (일본 엘피다 인수) 세 업체뿐인데, 이 중 삼성전자는 DRAM capa 증대가 제한적인 가운데 이미 모바일 DRAM 비중이 높아 신규수요 대응 보다는 동사 IM부문 자체수요 (captive market)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마이크론은 최근 엘피다를 인수하면서 공정 프로세스 통일에 대부분의 투자가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모바일 DRAM capa. 증설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에 비해 SK하이닉스는 모바일 DRAM으로 전환 가능한 PC DRAM capa.가 상당부분 있어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발생하는 모바일 DRAM 신규수요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중국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