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간 합병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양사간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28일 게임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간 합병작업의 최대 난관인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은 합병계약서에서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 합산 규모를 200억원으로 설정한 상태이다.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 합산 규모가 200억원을 넘으면 합병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조건을 단 것이다. 다만 양사는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200억원을 다소 웃돌더라도 자금상황등을 고려해 합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상황을 놓고 보면 양사의 합병작업은 녹록치 않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합병무산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는 양사의 매수청구권 가격 보다 현재 주가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수청구권 가격은 주당 2만6625원이고 네오위즈인터넷 매수청구권 가격은 1만5309원이다. 전일(27일) 종가 기준으로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 주가는 각각 2만2300원, 1만2050원이다. 현 주가에서 네오위즈게임즈는 20%를, 네오위즈인터넷은 30%의 주가를 끌어 올려야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인한 합병무산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금의 주가를 감안할 때 양사의 대주주와 자사주를 제외한 매수청구권 잠재금액은 4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 시각도 양사의 합병성사 가능성에 부정적이다.
게임 전문 A 애널리스트는 "지금과 같은 주가라면 양사에서 적지 않은 규모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간 합병은 무산될 소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주주들 입장에서는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나중에 청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매수청구권을 행사 뒤 주가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구조적으로도 당초 양사가 설정한 매수청구권 합산규모인 2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익명을 전제로 밝힌 B 애널리스트는 "현재 추세라면 양사의 합병은 희박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양사의 합병 무산에 따른 희비는 교차할 것이란 의견이다. 잠재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는 부정적이나 네오위즈인터넷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네오위즈인터넷 주가는 네오위즈게임즈와 합병발표 뒤 상대적으로 주가 낙폭이 크게 반응했다"며 "그만큼 네오위즈인터넷이 모바일 경쟁력을 갖추고 리스크도 없다는 점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매수청구권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매수청구권기간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이다.
네오위즈게임즈측 역시 더 시간을 갖고 지켜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오는 12월 12일에 매수청구권 기간이 최종 마감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매수청구권 행사규모를 집계하기 어렵다"며 "다만 2대주주인 EA를 비롯해 주요주주들이 양사의 합병안에 찬성하고 있고 나머지 주주들에게도 합병 경쟁력과 긍정적 시너지창출등을 잘 설명해 합병절차를 이상없이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사의 매수청구권 합산규모를 20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탄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