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이번 주 국제 외환시장의 관심은 추수감사절 휴일을 끝내고 돌아온 의회의 재정절벽과 관련한 협상 외에도 연방준비제도 관계자 연설 그리고 주택과 소비관련 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등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는 그리스에 대한 합의 도출 여부가 추가 강세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변수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 엔화 약세는 계속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정절벽 논의 외에도 연준 정책 전망이 주목대상이며, 또 최근 미국 거시경제 지표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인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오펜하이머 펀즈의 알레시오 디 롱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들어 미국 경제지표의 움직임이 좋았다"면서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달러화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또다른 재료로는 연방준비제도(Fed) 관리들의 연설을 들 수 있다. 화요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및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씨티그룹의 외한 전략가 그렉 앤더슨은 "양적완화 정책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달러화는 재정절벽 이슈와는 상관없이 대량 매도 사태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가 협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당장 막대한 금액의 재정 감축과 감세안 종료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는 미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접어들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불안 요인은 달러화에 지지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 달러화가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것을 고려해 보면 더욱 그렇다.
이번 주 외환 시장의 주된 관심거리로는 단연 미국이 우선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역시 관심 영역 밖으로 밀려난 것은 아니다. 월요일 유럽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 그리스 간 협상이 예정돼 있기 때문.
지난주 금요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의 장기예산안 합의가 불발됐지만 유로화는 장중 고점인 1.2991달러까지 올랐었다. 독일 재계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것이 유로화 상승을 이끌었다.
앤더슨 외환 전략가는는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둘러싼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유로화는 1.30달러까지 갈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유로화는 1.27~1.29 범위 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통화 중에서는 엔화가 가장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엔화는 지난주 목요일 달러화 대비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이후 금요일에는 자민당 아베 신조 총재가 엔화 가치 하락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발언을 한 데 힘입어 추가적인 약세는 면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