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외개방도는 수입이 GDP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 국제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이 국내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기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전문연구원은 21일 '해외물가의 국내물가 전가효과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수입물가가 생산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공단계별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수입물가 상승률은 1%p 상승 시,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분기 후까지 약 0.5%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물가전가효과는 대부분 1분기 이내의 빠른 기간에 나타나는 특징과 함께 그 지속성 또한 상당히 짧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게 다르지 않기에, 환율 전가율에 비대칭성은 없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환율 변동률의 1%p 변화는 2000년대 이후 3분기에 걸쳐 생산자물가 변동률 및 가공단계별 소비자물가 변동률을 각각 0.5%p, 0.1%p 정도 상승시키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김 연구원은 "97~98년 경제위기 이후 바뀐 환율제도를 도입해 2000년도부터 적용한 결과"라며 "기존의 물가와 환율간의 비대칭성의 관계에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만큼 지속적인 데이터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혜경(zzenob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