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지표 악화 속에 미국 국채가 좁은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유로존은 3분기 공식적으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이탈리아 국채가 상승했고, 독일 국채는 보합에 머물렀다.
50억유로의 채무 만기를 하루 앞둔 그리스는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1.59%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은 2.72%로 보합을 나타냈다.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인 미국 국채는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고용과 제조, 소매 판매 등 실물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향을 전환했다.
ED&F 맨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프란체스 수석 부대표는 “재정절벽 리스크로 인해 국채 수익률을 밀어내리는 압박이 상당하지만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1.58% 아래로 밀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등 주요 경제지표는 크게 악화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11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마이너스 10.7을 기록해 전월 5.7에서 대폭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0 역시 하회한 수치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43만9000건으로 7만8000건 늘어났다. 이는 1년6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레이 레미 채권 헤드는 “재정절벽과 함께 유로존 침체까지 거시경제의 악재가 상당수”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내주 1.5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국채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했다. 3분기 이탈리아 GDP는 0.2% 위축,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5%보다 마이너스 성장 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4.90%를 나타냈다. 반면 스페인 국채는 2년물 수익률이 장중 3.29%까지 상승해 약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1bp 오른 3.2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4%로 보합을 나타냈고, 2년물 수익률은 마이너스 0.029%에 마감했다.
17개 유로존 회원국 경제는 3분기 0.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공식적인 침체에 빠졌다. 유로존 1~2위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는 0.2% 성장률을 기록해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을 모면했다.
이밖에 프랑스가 75억유로 규모의 만기 2014~2017년의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10년물 수익률이 2bp 내린 2.08%에 거래됐다. 이날 2년물 국채 발행 금리는 0.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5년물 역시 0.76%로 사상 최저 금리에 발행됐다
한편 그리스는 이날 9억3750만유로의 국채를 발행, 50억유로의 채무 상환을 위한 자금을 거의 모두 확보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