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20세 연하의 전기작과와 혼외정사가 불거져 사퇴한 데이비드 H. 퍼트레이어스 전 CIA국장의 염문의 조사가 가족 친구인 한 여성의 협박성 메일에 대한 신고를 통해 이뤄졌음이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각) 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FBI는 수개월 전 퍼트레이어스의 불륜 상대인 폴라 브로드웰로부터 위협성 이메일을 받은 한 여성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는 이 여성의 이름은 질 켈리(37)로 탬파 소재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와 맥딜 공군기지에서 공식 직함 없이 무보수로 군과 지역사회 간의 연락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퍼트레이어스와 가깝게 지내온 켈리를 질투한 브로드웰이 자신과 퍼트레이어스의 은밀한 관계를 증명하는 이메일을 켈리에게 보낸 것이다.
퍼트레이어스의 전 동료는 켈리와 그의 남편이 퍼트레이어스 부부와 오랜 친구 관계로 켈리와 퍼트레이어스 사이에 불륜은 없었다고 전했다.
대신 미 당국은 FBI가 브로드웰의 이메일을 조사해 그녀와 퍼트레이어스가 혼외정사를 나누었음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확인했다는 것.
이날 미국 의회는 FBI가 4개월간 퍼트레이어스의 사건을 숨겼다며, 언제 어떻게 퍼트레이어스의 스캔들을 알고 있었는지 엄중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퍼트레이어스는 대선일인 지난 6일 국가정보국(DNI) 제임스 R 클래퍼 국장에게 상황을 이야기했으며, 클래퍼는 사임할 것을 종용했다. 백악관은 이를 7일 보고받았았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퍼트레이어스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의회의 관련 의원들은 사안이 공개되기 몇 시간 전에 이를 알았다.
켈리는 퍼트레이어스의 가까운 친구로 알려졌다. 관리들은 브로드웰이 켈리를 연적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브로드웰은 코멘트를 일절 거부했다. 브로드웰은 방사선과 의사인 남편과 사이에 두 아들을 둔 유부녀라고 ABC 방송은 보도했다.
켈리와 남편 스코트는 지난 11일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와 우리 가족과 퍼트레이어스와 그의 가족과 5년된 친구"라면서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며 우리와 세 아이에게도 같은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