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쌍용양회가 BBB 등급의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1년 6개월 만기 200억원 어치와 2년 만기 100억원 어치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자금 사용처는 내년 4월에 도래하는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이다. 발행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 단독이다.
최근 BBB등급 기업들의 회사채가 수요예측에 실패해 전액 미매각(주관사 인수) 처리가 된 상황에서 한화증권의 주관사 업무를 담당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쌍용양회의 경우도 미매각 처리된다면 한화투자증권이 전액 물량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웅진홀딩스의 기업회상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A등급 이하 회사채의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업계에서는 한화투자증권에서 자산가치와 쌍용양회의 실적 개선을 감안한 투자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쌍용양회가 건설업종(시멘트)에 속하지만 ▲양호한 수출 실적 ▲양호한 비용구조(공장 해안 위치) ▲미사용여신한도(1600억원)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웅진홀딩스 사태 후폭풍으로 최근 삼화페인트·현대로지스틱스·아시아나항공 등 BBB 등급의 회사채들이 잇따라 기관 수요예측에서 미달됐다"며 "한화투자증권이 발행물량을 직접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의 리스크 투자는 쌍용양회의 턴어라운드를 감안한 것"이라며 "자산가치도 부채 리스크를 덜어주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쌍용양회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5억원, 214억원이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0억원, 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누적 대비 흑자전환 한 것.
시멘트 업계 특성장 실적이 양호한 추이는 2분기·4분기·3분기·1분기 순이다. 3분기 예상실적을 감안하면 올해는 전년 대비 순이익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자산가치(2조원) 면에선 9월말 기준 총차입금 1조307억원(어음할인 포함)을 커버할 수 있다. 차입금 대부분은 유무형자산을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 또 차입처가 제1금융권, 광물자원공사 등으로 차환 가능성도 높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아직 발행주관사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