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로의 블루칩 조연배우 마동석은 사실 인상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았다. 순박하면서도 우악스러운 인상 탓에 주로 영화 속에서 악당, 형사 등 선 굵은 배역으로 기억된다.
2008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마동석은 창이(이병헌)의 부하로 등장했다. 커다란 쇠망치를 휘두르는 그의 액션은 영화팬들의 뇌리에 그의 인상을 확실하게 심어줬다. 영화 ‘이웃사람’에서는 팔에 요란한 문신을 새긴 무자비한 사채업자를 연기했다. 그의 존재감은 영화팬들의 기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마동석의 연기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넓다. ‘심야의 FM’에서 수애를 돕는 바보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고 ‘댄싱퀸’에서는 게이커플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반창꼬’에서는 우직한 소방서 반장을, ‘노리개’에서는 기자로 변신을 예고했다.
마동석 본인도 인상 때문에 오해를 산다고 고백했다. 스스로 “생각보다 무식하지 않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릴 정도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에서 이민 간 마동석은 콜럼버스 스테이트 칼리지를 졸업했다. 당연히 영어도 곧잘 한다.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했고, 알려진 것처럼 이종격투기 챔프 마크 콜먼과 캐빈 랜들맨의 개인 트레이너로 일했다. 'Don Lee'라는 영어이름도 갖고 있다.
운동은 동양인이라고 무시하는 외국 풍토가 싫어서 시작했다. 승부욕이 그만큼 강했다. 어느새 보디빌더가 된 그는 트레이너 자격까지 갖췄고 유명세도 얻었다.
마음 한구석에 연기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던 마동석은 결국 운동을 내려놓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영화를 전공한 동생의 도움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 ‘천군’ 오디션에 응시했고 바로 합격했다. 마동석의 대표작으로는 ‘천군’ ‘히트’ ‘부당거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범죄와의 전쟁’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