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중국 공산당이 제 17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 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쉬치량 공군 사령원과 판창룽 지난 군구 사령원을 임명했다.
공산당은 또한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8일 개막하기로 결정하고 당의 헌법인 당장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어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최근들어 급속히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는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자, 미국이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인민해방군 최고 지휘기구인 중앙군사위 차기 구성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을 유지할지, 시진핑 부주석에게 넘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당대회에서 어떤 주제가 다뤄질 것인지에 대한 입장도 현재로서는 불분명하지만 최근들어 중국 내부로부터 정치 및 경제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1980년대 개혁을 이끌다가 당 보수파의 공격을 받고 실각한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맏아들 후더핑이 정치 개혁을 촉구하는 글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후더핑은 지난 3일 진보적 성향의 주간지 '경제관찰보' 1면에 '시대 발전이 절실하게 요구하는 두 과제'라는 글을 기고하고 사문화된 헌법을 강화하고 정부의 독점을 깨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상당은 보시라이 전 정치국원 겸 충칭시 당서기와 부패 혐의로 구속된 류즈쥔 전 철도부장에 대한 정치구의 쌍개(雙開, 당원의 공직을 박탈하고 출당조치하는 것) 처분도 확정했다.
이로써 부정부패 등 4가지 협의로 검찰에 넘겨진 보시라이에 대한 형사처벌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