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미국 대통령은 임기 동안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재임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S&P 500 지수가 70% 이상 상승했다는 점에서 재선 가도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과거 사례와 비교할 때 최근 미국 증시가 상승 추세에 있지 않고 최근 한 달간 주가가 3% 가량 하락하는 등 경제적 부진에 봉착한 상황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자 CNN머니는 폴 라 모니카 부편집장의 칼럼 'The Buzz'를 통해 주식 시장이 실업률이나 여타 경제지표보다 대선 결과를 더 잘 예측했다고 소개했다.
캠브리지대학 사회경제학 연구소의 분석팀이 1972년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전 대통령 이래 현직 대통령의 재선과 주식 시장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임기 동안 주식 시장이 부진하면 재선에 성공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로널드 레이건과 빌 클린턴이 각각 1984년과 1996년에 쉽게 재선에 성공한 것이나, 대공황 당시 허버트 후버와 제8대 대통령 마틴 밴 뷰렌이 주가 하락과 함께 단임에 그친 경우가 좋은 사례로 적시됐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마틴 램퍼트 연구위원은 오바마 대통령역시 주식시장의 강력한 상승세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레이건이나 클린턴의 경우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전 대통령의 경우 주식시장이 강세장 속에 있었지만 지금은 확실치 않다는 것이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미 카터와 조지 H. 전 대통령은 각각 임기 기간 주식시장이 상승했지만 재선에 실패한 바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 사례에서는 주식 시장 강세가 강력하지 않기는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으로 큰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에, 부시 전 대통령은 '저축대부조합 위기'라는 심각한 경제 문제에 직면한 바 있다. 이란 인질 사태와 걸프전과 같이 중도 외교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는 유사점도 존재한다.
램퍼트 연구위원은 결론적으로 대선은 미래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밋 롬니와 오바마 모두 현재의 경제적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좀 더 나은 계획을 제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3년 장세를 염려하는 투자자들이 2009년 이래 주식시장 상승은 무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런 면에서 월가는 롬니나 오바마 중에 누가 되든지 별로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이며 이는 둘 다 예산 문제나 정치적 대립 양상을 풀지 못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콘탱고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조지 페이저 대표(CEO)는 "투자자들은 두 후보 모두 의회에 대해 크게 배려하지 않고 있는데 재정절벽 문제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문제에 상당히 예민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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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