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에서 주요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좌장급 브레인들이 31일 평화재단 창립8주년 기념 대토론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 측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문 후보 측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 안 후보 측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천도교 대교당에서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가혁신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평화재단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발언을 했다.
박 후보 캠프의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먼저 단상에 올라 기조발언을 통해 경제민주화와 통일을 주제로 "우리 사회에서 조화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정부 통계로는 자신이 하층민이라고 답한 이들이 45% 정도, 희망이 없다고 답한 이들이 60%에 가깝다"며 "실질적으로 미래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사회적 요건을 갖췄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갈등사회'로 갈 수밖에 없고, 이 구조가 지속되는 한 통일의 기회가 와도 성공시키기 어렵다"며 "최근 대통령 후보 3인 모두 한결같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이고 있기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 문제만큼은 해결할 수 밖에 없지 않나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 캠프의 윤여준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정치혁신과 통일을 연결시켰다. 윤 위원장은 "통일준비를 위해서라도 한국사회를 총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그래서 대선후보들이 정치쇄신을 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정치가 보이는 여러 문제점 한복판에는 대표성의 위기라는 문제가 있다"며 대통령, 국회, 정당이 모두 유권자의 불신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돼도 정치혁신은 핵심적 국가과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대표가 계속해서 불신을 받으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 캠프의 정치외교분야 정책과 관련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최상용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요즘은 '통일'이라고 하면 너무 인기가 없다. 각 대선 후보 진영에서도 통일을 염두에 둔 정책을 별로 내놓지 않는다"며 "헌법 4조는 평화적 통일의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고 돼 있다. 이는 12월19일 대통령이 될 사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연설의 상당 부분을 통일외교정책에 할애한 최 교수는 말미에 "노무현 대통령도 실패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더 실패했다"며 "경제대통령 감으로 세 분을 비교·평가하던데 역시 안 후보가 적절치 않나 생각한다. 현재 판단에서 통합을 가장 자신만만히 할 후보는 안 후보라고 본다. 그렇게 안 하면 그에 대한 지지를 철수하겠다"고 노골적인 안 후보 지지를 표명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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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