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공장 폐쇄보다 수출을 늘리겠다"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의 유럽판 '카마겟돈'(Carmageddon)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마르치오네는 공장폐쇄를 단행하는 대신 수출에 집중해 카마겟돈에서 살아남겠다는 대대적인 전략 수정 계획을 밝혔다고 30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주요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마르치오네는 "유럽의 수요 급감에 대응해 생산라인을 바꿀 것"이라면서도 "유럽 생산능력의 15%를 수출용으로 남겨놓겠다"고 말했다.

앞서 GM과 포드, 푸조, 시트로엥 등 유럽 자동차 업계는 유로존 채무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수요급감에 직면, 사활이 걸린 혈투를 벌이고 있다.
포드는 최근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공장 3곳을 폐쇄, 6000명을 감원하기로 했고 푸조 시트로엥과 제너럴 포러스(GM)도 프랑스와 독일에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공장 두 곳을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피아트는 공장 폐쇄가 아닌 수출 집중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다. 이날 피아타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9억5100만 유로라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이나 유럽에서 발생한 손실이 7억 유로에 달해 올해 매출과 순익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여기에 이탈리아내 자동차 판매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전인 2007년 절정기에 비해 40%나 감소, 정치권과 노조가 공장폐쇄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피아트의 전략 수정은 미국의 자동차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경쟁업체들이 유럽 내 생산을 줄이는 것과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한편, 마르치오네 사장은 푸조 시트로엥과 GM 등과 범유럽 자동차 생산조합을 결성하기로 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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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