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핵심 임원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를 맡고 있는 양웅철 부회장(58)이 연구부문 내에서 입지를 구축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자들이 물러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일 연구개발총괄본부 파워트레인 부문을 맡아 오던 박성현 사장(60)을 고문으로 후퇴시키고 성능개발센터장인 김해진 부사장(55)을 파워트레인 담당으로 발령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23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에서 열린 ‘2012 현대기아차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발령 후 공식 행사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플랫폼개발 담당이 폐지되면서 이언구 수석부사장(62)이 면직됐다. 이 자리는 샤시기술센터를 맡고 있는 강창기 전무(54)가 겸직한다. 인사 발령 및 부서 폐지 등을 통해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핵심 임원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양웅철 부회장을 비롯해 박성현 전 사장, 이언구 전 수석부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를 이끌어 온 ‘삼두마차’라는 게 업계 평가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핵심 멤버가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갑자기 하차한 이유에 대해 양웅철 부회장 보다 연령대가 높거나 같아 조직 통솔에 걸림돌이 돼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일종의 용퇴로 그룹 안팎에서는 해석들 한다.
박성현 전 사장과 이언구 전 수석부사장은 이충구 전 사장, 이현순 전 현대차 부회장의 계보를 이어왔다.
앞서 이 전 부회장은 현대·기아차를 떠나고 지난해 7월부터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자문 역을 맡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4월 손동연 한국지엠 부사장을 두산인프라코어 기술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임원에 대해 정년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며 재계약을 통해 근무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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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