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J제일제당과 대상이 '조미료'에 이어 '김치'에서 또 다시 거세게 맞붙었다.
국내 가정용 김치 시장의 점유율 1위인 '대상'과 식품업계 공룡 'CJ제일제당'이 특허전이 벌어졌다.
대상FNF는 2006년 두산의 종가집 상표를 인수해 종가집 김치를 판매해왔다. 같은 해 CJ는 하선정 종합식품을 인수해 2007년부터 CJ하선정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작년 8월에 CJ제일제당에 흡수합병시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상FNF는 "김치제조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CJ제일제당을 상대로 특허권침해금지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대상FNF 측은 "2004년부터 전분을 끓이지 않고 김치 양념에 같이 넣는 '알파화전분' 기술을 개발해 사용해 왔다"며 "이로 인해 최근까지 제조비용을 절약한 비용이 7억9000여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알파화전분은 보통 김치를 만들 때 찹살풀을 끓여 김치에 첨가하는 데 대상FNF 측은 끓이지 않고도 찹쌀풀을 만드는 기법을 개발했는데 이를 CJ제일제당 측이 침해했다는 것.
이어 "CJ제일제당 측은 알파화전분 제조법과 이를 김치 양념에 섞어 김치를 만드는 법 등 두 가지 특허를 침해해 김치를 만들고 있다"며 "특허침해에 대해 1억원, 이로 인한 피해 중 일부에 대한 청구로 1억원을 배상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대상이 무리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직 소장을 받지 않았다"면서 "알파화전분 제조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는 소재이므로 대상은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조미료 천연 원료인 '3세대 조미료'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기업간 쌓인 감정이 결국 소송까지 비화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종가집과 하선정을 인수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결국 특허소송까지 하게 됐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상 측 식품연구원들이 CJ제일제당 측으로 자리를 옮기는 일이 잦아지면서 두 기업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상FNF는 2006년 두산의 종가집 상표를 인수해 종가집 김치를 판매해왔다. 같은 해 CJ는 하선정 종합식품을 인수해 2007년부터 CJ하선정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에 흡수합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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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