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주식시장 큰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지분을 크게 줄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 때 다음커뮤니케이션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며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24일 주식시장과 포털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2대주주까지 뛰어 올랐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잇따라 지분을 매각한 뒤 의무공시가 없는 5% 미만까지 축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 주식시장에서 다음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며 지분율 11%대까지 늘렸다. 창업자인 이재웅 씨의 지분 15.5%(208만8000주)에 이어 2대주주 위치까지 올랐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1/4분기를 지난 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 지분을 크게 줄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난 연말 다음 지분율은 11.02%(148만1954주)였다. 본격적으로 매각에 나선 시점은 올 1/4분기 말 부터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1/4분기 말에 다음의 지분을 10.74%(144만5869주)로 낮춘데 이어 4월 30일에는 9.44%(127만1354주)로 추가로 감소시켰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의 지분 매각을 가속화했다. 지난 5월 31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음 지분율은 7.04%(94만9813주)로 떨어진데 이어 한달 뒤인 6월 29일에는 5.53%(74만5771주)까지 낮췄다.
급기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월 8일 공시에서 다음의 지분율을 4.78%(64만5783주)로 줄였다고 밝혔다. 증권거래법상 거래내역 공시 의무 대상(지분 5% 이상)에서 제외된 것.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음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 5% 지분을 넘기지 않는 한 공시의무는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추가로 매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익실현 구간에서 매도세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금까지 다음 주가가 10만원대에 머무를 때 집중, 매도됐다.
무엇보다도 다음을 보는 시각이 예전과 다르다는 점이다. 나름대로 성장성을 보고 투자했지만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모멘텀이 나오기가 어렵다는 판단.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의 보유 지분율을 11%대까지 높이며 2대주주까지 올랐으나 최근까지 집중 매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처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음의 지분을 크게 줄인 것이 당황스럽다"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머지 다음의 지분율도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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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