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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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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함지현 기자] 다음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과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Q; 다음 정권은 누가 잡아도 짧은 시일 내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가 추진 중인 경제민주화가 갖는 의미는.

- 세계경제가 장기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모두 저성장이고, 중국 등 신흥공업국들도 성장률이 하락 경향을 보이므로 상당 기간 저성장 기조로 가는 것은 불가피하다. 한국은 수출주도형 경제이므로 세계 불황으로 인한 타격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차제에 한국경제의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내수에 기반을 둔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 포용적 성장과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 경제민주화 조치로 재벌의 반칙, 횡포를 제어하고 공정한 경제 규칙을 만들면 중소기업, 중견기업이 살아날 기초가 마련될 것이므로 내수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경제민주화는 그 자체 필요한 개혁조처이기도 하지만 세계적 불황 국면에서 한국경제의 활력을 살릴 처방이기도 하다. 경제위기니까 경제민주화, 경제개혁을 미루자는 주장은 옳지 않다. 거꾸로 경제가 호황이면 자칫 호황을 망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더 개혁이 어렵다. 경제개혁은 경기 상태와 무관하게 추진해야 한다. 경기와는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필요한 경제개혁 조처는 반드시 해야 하고 그것은 빠를수록 좋다.  

Q; 경제민주화 등 재원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은

- 경제민주화는 경기 규칙을 바꾸는 규제의 제도화가 핵심이므로 재원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또 하나의 시대정신인 복지국가는 큰 재원이 소요된다. 재원 마련에는 3단계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예산의 구조조정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과소한 복지예산 몫을 늘이고, 과다한 토건 등 경제예산 몫을 줄여야 한다. 참여정부는 복지예산 몫을 20%에서 28%로 늘였고, 경제예산은 28%에서 20%로 줄였는데, 이명박 정부는 이런 추세를 계승, 발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복지예산의 비중을 늘이지 않았고, 4대강 사업에 치중하는 등 치명적 실수를 했다. 새 정부는 예산 구조조정을 확실히 해야 한다. 

둘째, 한국 조세의 특징 중 하나는 조세감면이 과다하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과 비슷한데 문제점은 부자, 대기업 위주로 감면 혜택이 몰리기 때문에 조세구조를 역진적으로 만들고 조세정의를 훼손한다는 점이다. 현재 연 30조원에 달하는 조세감면을 전면 재검토하여 불요불급한 항목은 삭제 또는 삭감해야 할 것이다.

셋째, 위의 두 단계를 수행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복지예산 확충에 필요한 재원의 마련에는 부족할 것이 예상된다. 이를 메꾸기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부자 감세를 철회하고 부자 증세로 가는 것이 옳다. 부자 증세의 우선순위로는 소득세, 법인세의 증세가 먼저 필요하고, 부가가치세 증세는 그 다음 고려대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 직접세인 소득세, 법인세 증세는 플러스의 소득재분배 효과가 있는 반면 간접세인 부가가치세 증세는 역진적 소득재분배효과가 있어 양극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는 재산에 대한 과세도 너무 낮아서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부유세나 상속세보다는 종부세가 이론적, 실제적으로 가장 우수한 세금이므로 우선순위에서 더 앞에 와야 할 것이다.

Q; 금산 분리 강화의 경우 이에 따른 국내기업의 역차별 우려도 재계에서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이 과연 론스타와 같은 외국계 자본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느냐는 논란이다. 대책은 무엇인가

- 금융에 대한 모든 규제와 마찬가지로 금산 분리 정책도 국내외기업에 차별 없이 적용돼야 한다. 그러니 역차별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 실제로 론스타는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진출인가 아닌가 하는 심사를 거쳤다. 현실적으로 외국자본 중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이 혼합된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금산 분리 정책을 강화, 시행한다고 해서 그 적용대상이 될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Q; 문재인 캠프에서 발표한 재벌개혁 정책의 내용은 크게 보면 노무현 정부 초기 때와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다. 노무현 정부의 재벌개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집권하면 당시의 경험을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지.

- 대동소이하지 않다. 순환출자 금지는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일을 하려는 것이며, 지주회사 규제 강화도 참여정부와 크게 다르다. 참여정부는 재벌개혁이란 말 대신 시장개혁이란 용어를 쓰면서 점진적, 합리적으로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려는 접근을 했다. 대통령 주재로 석달마다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을 모색하는 회의를 여는 등 좋은 내용도 많았으나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결정적으로 출총제 폐지, 금산분리 후퇴 등 친재벌 정책을 쓰는 바람에 경제력 집중이 급작스럽게 심해졌다. 문재인 후보는 재벌개혁에서 두 번 실패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실패와 성공을 거울 삼아 틀림없이 재벌개혁에 성공할 것이다.

Q; 재벌개혁 방안 중 하나인 지주회사 제도의 경우 참여정부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재정비한다고 했는데 당시 지주회사 관련 규정 완화로 공정거래법 개정이 된 이유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방안은.

- 당시 순환출자 등 지배력 확장을 막는 방법으로 지주회사 형태를 권고하는 분위기였고,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출총제 적용을 제외하는 등 혜택을 주었다. 그 결과 지주회사로 전환한 재벌에서는 총수의 지배력이 더 강화됐다는 문제점이 나타났고, 지주회사와 비지주회사 사이에 이익의 균형이 깨지는 상황이 되었으므로 지주회사에 대한 행위규제를 강화하여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참여정부에서 지주회사 규제를 완화한 실수를 잘 인식하고 있으므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Q;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과 관련,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5년 전에 만들어진 출총제는 중간에 없어진 뒤 내용을 달리해 생겨났다가 다시 폐지된 제도라 출총제 부활은 더이상 대기업들의 여러 가지 문제를 치유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방안이라고 지적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 출총제는 1986년 도입 이후 폐지, 부활을 반복하는 등 여러 차례 부침을 겪어왔다. 출자 총액을 제한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규제임이 분명하나 이것을 하지 않고는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어렵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것이 옳듯이 출총제도 옳다고 본다. 

Q; 참여정부 경제정책 중 재벌개혁 등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로 참여정부가 관료에 포섭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집권 후 방안은.

- 관료들은 유능함, 헌신성, 애국심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나 흠이라면 개혁성이 다소 부족한 것이다. 특히 고위관료로 갈수록 퇴직 후 찬란한 제2의 인생에 관심이 많고 개혁에 소극적이다. 그래서 혹시 무슨 사고라도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을 가진다. 그래서 재벌개혁이나 다른 개혁을 추진하려면 관료들을 전면에 내세워서는 안 된다. 개혁적 외부인사들이 정책의 최고 결정권을 가져야 하고, 개혁적 외부 인사의 대거 영입을 가능케 하는 것이 대통령제의 큰 장점이라고 본다.

Q; 최근 대선후보 캠프가 발표하고 있는 경제정책과 관련, 문재인·안철수 후보측이 제시한 재벌개혁 방안은 비슷하지만 정교하지도 않고 현실성도 없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두 진영의 발표 내용이 비슷한 것은 맞다. 현실성이 없다는 말은 동의할 수 없고, 개혁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근거없는 비방에 불과하다. 정책 내용은 충분히 현실성이 있고, 하나 같이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급히 해야 할 과제들이다.

Q; 이명박 정부의 FTA와 노무현 정부의 FTA는 어떤 것이 다른지

- 한미FTA는 무역상의 이익이 작고, ISD(투자자국가소송제) 등의 독소조항이 염려되는 특별한 FTA다. 노무현 정부 때 맺은 협상은 그래도 자동차 수출증대라는 플러스 효과가 기대됐는데 그것이 거의 유일한 무역 이익이었다. 왜냐하면 반도체, 철강, 조선 등 한국의 주력 수출업종들은 이미 미국의 관세가 무관세이기 때문이다. 섬유, 자동차 정도가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문인데, 섬유는 원산지규정 때문에 실제 수출 증대가 어려우므로 남는 것은 자동차밖에 없다. 

이명박 정부는 자동차마저 미국의 요구대로 관세철폐를 5년 유예시켜주는 재협상을 했고, 그 대신 ISD라도 배제하자고 요구했어야 하는데 그것도 못했다. 그래서 이익은 작고 위험은 큰 FTA가 돼버렸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과 이명박의 한미FTA는 많이 다르다. ISD는 경제민주화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중소기업,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규제를 도입할 때 바로 미국자본이 문제를 제기할 우려가 크다. 문재인후보는 원래 이런 한미FTA의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있지만 지금은 이미 한미FTA가 출범, 진행 중인 상황이라 전면 재협상 대신 적어도 독소조항(ISD 등)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대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이정우 위원장이 생각하는 문재인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과 재벌개혁은

- 문재인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경제적 약자들(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 골목상권, 비정규직, 채무자 등)의 억울함을 풀어주어 공정한 분배를 실현하면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그 내용은 재벌개혁, 노동의 민주화, 사회적 경제(협동조합 등 풀뿌리 조직의 활성화)가 3박자를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성공하려면 노사민정 사이에 일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사회적 대화(혹은 사회적 대타협)를 통해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완성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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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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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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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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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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