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일단 내년 초부터 단일 금융감독기구 가동에 들어가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EU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바탕으로 정상들이 2013년 1월 1일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끄는 단일 금융감독기구 가동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전히 가동키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9일까지 이틀간의 일정 중 첫날 회의를 소화한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감독기구 설립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하며 “올해 말까지 법적 프레임워크를 완성하고 내년 한 해에 거쳐 기구 운영이 자리 잡게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단일 감독기구가 내년 중에 설립되며, 구제기금이 문제 은행들을 직접 지원하기 전에는 그 작업이 완료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 금융감독기구는 유로존 구제기금을 이용해 위기 은행들을 직접 지원할 수 있게 하는 최종 관문인 만큼 유로존 위기 해결에 핵심 이슈로 꼽히고 있지만, 유로존 17개국 회원국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도입 시기를 둘러싸고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문제가 돼 왔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는 프랑스 등의 압박에도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독일이 한발 물러난 것이 쟁점 합의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 고위 프랑스 관계자는 이번 계획대로 단일 금융감독기구가 가동될 경우 5000억 유로 규모 유럽 구제기금을 이용한 스페인 은행들의 직접 지원이 이르면 내년 초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감독기구의 가동 시기에 대한 청사진은 그려졌지만, 기구 규모를 비롯한 구체사항들은 아직까지 합의되지 않아 계속해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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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