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의 유럽안정매커니즘(ESM) 신용라인 확보 및 구제금융 요청에 대한 기대로 유로화가 강하게 상승했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고, 호주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80% 상승한 1.3052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한 랠리를 펼쳤다. 유로/엔은 1.12% 급등한 102.9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8% 상승한 78.90엔을 기록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0.48% 하락한 79.38을 기록,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EU의 구제금융 기금인 ESM으로부터 신용한도를 확보해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독일도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신용라인만으로는 스페인이 부채위기를 넘길 수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중론이지만 구제금융 요청이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유로화를 끌어올렸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캐티 린 매니징 디렉터는 “스페인 정부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의견”이라며 “이르면 구제금융 요청이 오는 21일 지방선거 이후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 지연에 대해 신용한도를 부여받는 쪽이 구제금융 요청에 따른 긴축보다 부담이 낮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 없이 부채를 상환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그는 말했다.
씨티 인덱스의 아시라프 라이디 전략가는 “유로/달러가 11월 말까지 1.35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엔화와 관련, RBS의 윌리엄 무어 기술적 분석가는 달러/엔의 주요 저항선이 79.48~80.30엔에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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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