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김사헌 기자] 미국 국채시장이 세계경제 전망의 불확실성 속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0년물 랠리는 인플레 우려보다는 경기침체 걱정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채권 투자자들은 또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조만간 구제금융 신청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3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2.834%를 기록, 한 주 동안 12bp 하락폭을 기록했다. 10년물 금리 7bp 낙폭보다 컸다.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연이은 양적완화 정책이 단행되자 위험자산 매입이 증가, 10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38%에서 1.9% 가까이 접근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점을 지난 다시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재정절벽과 유럽 구제금융 관련 이슈가 주목을 받으면서 30년물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주 미 국채 30년물 입찰이 부진한 수요를 기록했지만 미 국채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부진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낙찰 수익률 2.904%를 기록한 것을 두고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더구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힘입어 국채 시장이 계속해서 투자수요를 끌어들일 것이란 반증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미즈호증권의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채권에 버팀목이 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금요일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의 일환으로 30년물 국채를 매입할 계획인데 이 것이 30년물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이다.
세계 최대 자산관리 업체인 블랙록은 향후 1~2개월간 국채 보유량을 늘리고 모기지 담보부증권이나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 등 수익률은 높지만 국채에 비해 위험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비중은 줄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 국채를 보유한 일부 채권 투자자들은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등급 강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등급이 '투기' 등급 바로 위까지 내려왔는데도 스페인국채 가격은 되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S&P의 등급 강등과 무디스의 이어지는 조치 정도면 스페인이 구제금융 신청에 나서게 하기에 충분하며, 이것이 국채 보유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을 보였다.
즉 구제금융신청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스페인국채를 매입하도록 하여 지지요인이 될 것으로 본 것이다.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7월말 7.5%의 고점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국채 매입 가능성 발언 이후 계속 하락, 지난 주말에는 5.608%로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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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김사헌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