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정부가 올해 대두와 옥수수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말부터 내린 비로 대두는 시장의 예상보다 수확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옥수수는 기대보다 저조한 작황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월례 보고서를 통해 올가을 대두 수확량 전망치를 28억 6000만 부쉘로 전월 전망치에 비해 9%가량 높게 제시했다.
다만 이같은 대두 작황 전망치는 근 5년래 최저 수준으로 전국에서 길러진 약 60%의 대두가 이미 수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 수확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농무부는 올가을 옥수수 수확 전망치를 107억 600만 부쉘로 제시, 이전 전망치 107억 2700만 부쉘에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수확량 전망치는 6년래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무부는 1에이커당 옥수수 수확량 전망 역시 122부쉘로 이전 전망치 122.8부쉘에서 소폭 하향 수정했다.
옥수수와 대두의 공급 역시 부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농무부는 내년 8월 기준 대두 재고량이 시장의 전망치인 1억 3400만 부쉘에 못 미치는 1억 3000만 부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무부는 중국의 수요가 강화되면서 대두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수수 재고 역시 6억 1900만 부쉘로 지난달 전망치 7억 3300만 부쉘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농무부의 발표에 따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 가격은 급등했다. 옥수수 선물은 5%나 급등하며 3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두와 소맥 선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CBOT에서 소맥(밀) 12월물은 14.75센트, 1.7% 오른 부셸당 8.845달러에 거래됐다. 옥수수수 12월물은 36센트, 4.89% 상승한 부셸당 7.7275달러를, 대두 11월물은 25.75센트, 1.69% 오른 부셸당 15.4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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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