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이 금융위기 이후 인력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지만 연봉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원 한파에서 살아남은 은행가들은 ‘몸값’을 위기 직후보다 더 높였다는 얘기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가의 2011년 연봉은 평균 36만2950달러를 기록, 2년 전에 비해 16.6%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0.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월가 금융권의 매출액은 투자은행 부문의 비즈니스 부진과 트레이딩 감소에 따라 22% 줄어들었다.
규제 강화와 글로벌 경제 성장 부진, 저금리 등으로 위기 이전 고수익을 창출했던 비즈니스가 크게 위축됐고, 이 때문에 투자은행은 몸집 줄이기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비용 감축에 대한 압박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월가 투자은행은 연봉 삭감보다 인력 감축으로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월가 금융회사는 7만5000명 이상 감원했고, 올해도 1만2000명을 줄였다. 월가의 감원은 내년까지 지속, 인력을 15% 가량 추가로 줄일 전망이다.
반면 월가의 연봉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e파이낸셜커리어스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월가 금융맨의 48%가 2012년 보너스 인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봉 상승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델라웨어 대학의 찰스 엘슨 기업 지배구조 센터 디렉터는 “금융회사의 실적과 괴리 현상을 보이는 연봉 상승이 지속될 경우 주주들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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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