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대기업의 금융계열사 일감 밀어주기가 여전히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은 9일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대기업의 금융계열사에 대한 퇴직연금 몰아주기는 해마다 문제로 지적된 것인데,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대기업 및 금융지주사의 업종별 금융계열사에 대한 퇴직금 몰아주기는 올해 상반기 동안 총 9조 6195억원으로 전체의 4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에 전체 퇴직금의 40.9%인 4조 5257억원을 몰아줬고 롯데그룹이 계열사인 롯데손해보험에 전체 퇴직금의 93.0%인 4159억원을, 현대자동차는 HMC투자증권에 91.6%인 3조1166억원을 맡겼다.
현대중공업도 하이투자증권에 81.7%인 6984억원을 몰아줬다.
특히 계열사에 대한 퇴직연금 몰아주기는 금융그룹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인 신한생명에 597억원(42.1%), 신한금융투자에 421억원(9.6%), 제주은행에 66억원(25.2%), 신한은행에 4,562억원(9.5%) 등 총 5646억원의 퇴직연금을 몰아줬다.
농협중앙회는 NH농협증권에 50억원(83.9%), 하나금융지주는 하나대투증권에 98억원(8.3%),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에 230억원(5.5%), 광주은행에 256억원(14.1%)의 퇴직연금을 맡겼다.
안 의원은 “이러한 퇴직연금 몰아주기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부문에서 건전 경쟁을 저해함으로써 시장 질서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금융당국의 발 빠른 대응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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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