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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MF, 한국성장률 2%대 하향, 내수확대 자산버블대응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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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세계성장률도 3.3%로 하향

[뉴스핌=이기석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대로 낮췄다. 세계 성장률 역시 3%대 초반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생각보다 긴 침체국면으로 치닫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출의 경우 유로존과 미국의 경기침체와 중국 경기둔화로 여전히 마이너스(-)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내수활성화 조치 역시 건전재정 유지라는 전제에서 재정수단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주택경기 침체와 가계부채 등 소비여력이 미흡, 약효가 크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정부의 3.3% 전망치나 3%대 기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해외IB들이 2.5% 안팎이나 2%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마당에 IMF마저도 2%대로 낮췄다는 점에서 정부도 3%대 전망을 고집하기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IMF가 2%대로 공식 성장률 전망치를 낮춤에 따라 이번주 발표될 한국은행의 전망치 역시 2%대로 하향하고, 성장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선진국들의 양적완화나 금리인하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신용등급 상향 이후 자본유입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자산버블 우려도 있어 IMF가 거시건전성 조치가 필요하다는 정책권고 역시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IMF 세계성장률 하향: 유로존+영국 침체, 중국 인도도 둔화 전망

9일 IMF는 <2012년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을 기존 3.5%에서 3.3%로 0.2%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도 3.9%에서 3.6%로 0.3%포인트 하향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9월 3.0%에서 2.7%로 0.3%포인트를 낮췄으며, 내년의 경우는 3.9%에서 3.6%로 역시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IMF는 지난 9월 기획재정부와 연례협의 때 6월의 3.25%에서 3.0%로 성장률이 하향할 것으로 봤으나, 여기서 다시 한달만에 0.3%포인트를 낮춘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지난 4월 춘계 전망치인 3.5%에서 0.8%포인트를 낮춘 셈이 됐다.

IMF는 지난 4월 공식 전망 이후 6월과 9월 성장률을 낮췄고 이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만큼 유로존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4%에서 1.3%로 0.1%포인트 내렸으며, 내년의 경우는 1.5%로 0.3%포인트 하향했다. 신흥국은 올해 5.6%에서 5.3%로 0.3%포인트, 내년은 5.6%로 0.2%포인트 내렸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는 올해 마이너스(-) 0.3%에서 마이너스(-) 0.4%로 0.1%포인트 더 낮췄다. 독일이 0.9%, 프랑스가 0.1%로 간신히 플러스(+)를 유지하는 선으로 주춤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마이너스(-) 2.3%와 마이너스(-) 1.5%의 침체를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2.2%로 당초보다 0.2%포인트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전망됐을 뿐, 일본 경제는 2.2%로 0.2%포인트 하향하며 경기반등세가 약화되고, 영국 경제는 마이너스(-) 0.4%로 침체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국의 경우는 중국 경제가 올해 8.0%에서 7.8%로 0.2%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전망돼 8%선 성장이 어렵다고 봤으며, 브라질이 2.5%에서 1.5%로, 러시아가 4.0%에서 3.7%로 둔화되고, 인도 역시 6.1%에서 4.9%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유로존 위기 지속 등으로 당초 전망보다 부진하다”며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선진국의 경우 지난 9월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매입 등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생산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미국도 고용과 소비 회복세가 부진해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신흥국의 경우도 대내외 수요가 약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IMF, 세계경제 하방위험 여전히 크다

그렇지만 IMF는 이번 세계경제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봤다.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우선 IMF는 이번 세계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전제를 부각시켰다. 유럽이 유로존 위기 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미국도 재정절벽 방지책을 합의한다는 전제 하에서 전망치를 뽑았다는 것이다.

만약 유럽이 유로존 위기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거나, 미국의 재정절벽을 방지하기 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등 정치적 결단이 없다면 성장률을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IMF도 10월 도쿄 IMF/WB 연차총회를 앞두고 정기적인 경제전망을 했으나 전망 자체가 힘들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문구를 보고서 곳곳에 넣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IMF는 보고서에서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이 2% 미만으로 하락할 확률이 17%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11%로 추정했다가 지난 4월 4%로 낮아졌던 확률이 무려 4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특히 IMF는 단기 리스크에 대해 ▲ 유로존 위기 심화 ▲ 미국의 재정절벽 발생 및 lqnco 상한 조정 실패 ▲ 국제유가 상승 등을 언급했다.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 도입이 지연될 경우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추가 재정긴축으로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IMF는 유로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유로존 차원에서 은해감독체계의 단일화나 범유럽 예금보장시스템 및 회생메카니즘 등 은행연합 구축과, 재정통합 등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미국도 재정절벽 방지와 정부부채 상한 조정에 실패한다면 전세계 주가가 하락하고 경기침체를 야기할 대형 악재를 갖고 있는 상황이며, 이란의 핵개발 등 중동의 정정불안 역시 여전히 폭발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IMF는 중기 리스크로 ▲ 양적 완화의 부작용 ▲ 높은 공공부문의 부채 수준 ▲ 잠재성장률의 둔화 등을 지적했다.


◆ IMF 재정건전성 내수 복지 강화 주문, 자본유출입 대응조치 권고

이에 따라 IMF의 정책권고 역시 한결같이 경제전망 자체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하방위험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중기 재정건전화와 구조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신흥국은 대외충격에 대한 대응능력을 확충하고 내수활성화를 위해 사회복지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통화정책의 경우 선진국들의 재정긴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통화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재정위기 상황에서 재정수단이 없기 때문에 양적완화나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신흥국들은 재정건전화를 통해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부채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선진국들의 통화완화에 따른 자본유입과 자산버블에 대응해 거시건전성 조치가 필요하다는 권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3% 성장률 방어를 위한 경제활력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와중이지만, 수출 둔화와 내수 침체 상황에서 쉽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의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IMF가 유로존 경제위기 등 대외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우리나라의 성장률도 2%대로 낮췄다”며 “IMF도 불과 한두달만에 경제전망치를 수정하는 등 전망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알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국내 경제가 8월중에는 태풍과 자동차 파업 등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9월 이후에는 추석 효과를 포함해 생산 소비 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환경이 악화된 상황이므로 앞으로도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이철희 수석 연구위원은 “IMF가 성장률을 2.7%로 낮췄지만 해외IB나 시장의 성장둔화보다는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2%대 성장률 둔화 우려와 내수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은 “전세계가 권력교체기를 맞고 있어 유로존이나 미국, 중국 등 각 국가별로 스스로 해결해야할 해법을 내놔야 하는 등 통합적인 해법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유로존과 미국을 우려하고 있지만 실상 중국 경제가 8%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중국 변수를 더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선진국들이 재정위기 상황에서 양적완화나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통화완화정책을 펴면서 자본유입이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가계부채 등으로 부채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IMF의 권고 대로 재정건전화를 추진하여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과 함께 가계부채 축소와 급속한 자본유입과 자산버블화 등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조치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국내 경제구조가 수출 등 대외의존도가 100%에 달하고 국내 금융자본시장이 거의 개방된 상황에서 국가신용등급이 ‘더블A’ 올라가면서 최근 외국인들의 주식과 채권 매입이 크게 늘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3200억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무디스와 S&P 등이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후 국가위험도를 나타내는 CDS프리미엄이 80bp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자본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는 “국내 금융자본시장 상황은 외환보유액 증가, 단기외채 축소 등 여건이 개선되고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우호적”이라며 “그렇지만 급속한 자본유출입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구 차관보는 “특히 자본유입이 급속히 들어오는 상황에서 향후 자본유출 우려에 대한 거시건전성 조치를 강화하라는 IMF의 정책권고에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IMF의 정책권고에 맞춰 구체적인 조치 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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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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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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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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