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이번주 시장은 경제지표보다 대선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몇주전 무제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발표한 상태이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경제 펀더멘털에 이전처럼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FX 솔류션의 수석 딜러인 토미 몰리는 "연준이 경기부양을 약속한 이상 지표는 별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연준은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미국의 노동시장이 현저히 개선될 때까지 매월 400억 달러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더우기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이같은 결정은 단 한명을 제외한 정책위원 전원의 지지를 받았다.
몰리는 설사 주택경기가 급상승한다 해도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연준은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대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지고 있다.
누가 백악관의 차기 주인이 되느냐에 따라 투자분위기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재정절벽의 해법이 달라진다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나올 중요한 경제자료로는 연준이 작성하는 미국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베이지북은 10일 공개된다.
베이지북에 이어 목요일(11일)에는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금요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예정되어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주요지수들이 수년래 고점에 도달한 상태에서 5일(금) 고무적인 월간 고용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에 10월 두째 주에 발표되는 거시지표들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부추길 기폭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업 어닝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어닝시즌은 알코아의 실적발표와 함께 9일 막을 올린다. 알코아에 이어 코스트코, JP모건이 차례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다음 분기의 분위기를 잡아준다.
지난주 금요일, 연방 노동부는 9월 한달간 미국 경제가 11만4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실업률도 예상과 달리 2009년 1월 이래 최저수준인 7.8%로 떨어졌다고 발표, 시장에 일시적인 상승동력을 제공했다.
그러나 선거철에는 거의 모든 자료가 정치의 필터를 통해 걸러지기 마련이다.
실업률이 8% 아래로 내려섰다는 자료에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선거일을 앞두고 유리한 결과를 내놓기 위해 자료를 조작했다는 음모론을 꺼내들었다. 이에 대해 힐다 솔리스 노동부장관은 "모욕을 당했다"며 공화당측에 강하게 항변했다.
선거일까지 단 한차례의 월간 고용보고서를 남겨둔 상황에서 경제에 관한 정치판의 설전은 더욱 독기를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앞에 닥친 재정절벽으로 인해 11월 대선에서 누가 승자가 되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의회가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을 기해 발표되는 증세와 대규모 자동 예산삭감을 일컫는 재정절벽은 기업들의 눈치보기를 야기시켰다.
기업주들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채용과 투자 결정을 연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의 최고 경영자들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가 대선에 목을 맨 상태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양극화된 정치판 분위기가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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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