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09년 이후 지속된 주가 랠리에도 월가의 주식 거래 영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이익률 역시 이미 대폭 축소, 올해 실적이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2일(미국 현지시각) JP 모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가의 주식 트레이딩 수입이 전년 동기에 비해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부의 수입이 5분기 연속 8% 이상 감소 추이를 지속했다.
UBS는 올해 미국 5대 투자은행(IB)의 주식 트레이딩 수입이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9대 IB가 연간 40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주식 트레이딩은 자본 요건이 채권을 포함한 그밖에 사업 부문에 비해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매력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주식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에 커다란 타격이 발생했다.
애틀란틱 에퀴티의 리처드 스테이트 애널리스트는 “주식 트레이딩이 전통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사업은 아니다”라며 “낮은 이익률을 거래 규모를 통해 만회했지만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업계가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RBS와 씨티그룹, 바클레이즈 등을 포함해 이미 다수의 투자은행이 주식 트레이딩 사업을 접었고, 이 같은 움직임은 연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주식형 펀드에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데다 변동성이 낮아 트레이딩으로 과거와 같은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올들어 S&P500 지수는 무려 15% 상승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 열기에도 거래량 감소는 끊이지 않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는 올 들어 18.13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2.09 및 2010년 23.65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밖에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도 주식 거래량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파, 밀러 앤 워싱턴의 키스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주식 트레이딩 역시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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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