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8일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재경신했다. 추석 전 네고 물량과 '리스크 온' 현상이 겹치면서 환율이 레벨을 낮췄다.
스페인의 예산안이 금융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됐지만 오전 중에는 아직 남은 유로존 불안감으로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못하다가 오후 장 들어 추석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 연저점을 깨고 내려왔다.
이후 당국 개입 경계가 잠시 고개를 들었으나, 당국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네고 물량도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좀 더 낮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장중 증시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유로/달러 환율도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여건을 제공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 하락한 1111.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종가기준 연저점인 1114.70원보다도 3.30원 낮은 수준이다. 장중 기준으로도 지난 3월 2일 연저점인 1111.80원을 깨고 1110.50원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15.50원, 저가 1110.5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0월물은 전날보다 5.20원 내린 1113.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보다 2.40원 낮은 1115.80원에서 출발해 1111.20원과 1116.30원 사이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106계약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 0.38% 오른 1996.2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855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네고가 많았다"며 "스페인 우려가 좀 완화되면서 유로화가 반등한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입은 있었던 것 같은데 하단을 지키는 정도였던 것 같다"며 "상단이 매우 두텁고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하락하더라도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추석 전이라 네고가 많이 나왔다"며 "오전에는 아직 유로존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어서 많이 빠지지 못하다가 점심 지나고서 추석 전 네고 물량으로 크게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전 연저점을 뚫고는 네고가 더 나왔고, 당국 경계심으로 다시 레벨을 높였다가 막판에 네고 나오면서 좀 더 밀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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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