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대현 반도체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스마트톤과 테블릿에 들어가는 칩에 대한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힌 것은 애플과 삼성전자와 같은 '수직 통합형' 기업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블로그 기사를 통해 TI의 모바일 기기 칩에 대한 개발 중단 선언은 시장에 대규모로 칩을 제공할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5일 TI의 그렉 델라기 부사장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모바일 칩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은 이전처럼 매력적인 기회는 아니"라고 말했다.
TI는 노키아가 승승장구하던 시절 노키아에 모바일 칩을 대량 납품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노키아의 퇴조를 계기로 TI는 특정 업체와의 특화된 관계를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퀼컴과 엔비디아, 브로드컴, 대만과 중국의 반도체 업체와의 경쟁 심화도 모바일 칩 개발 중단의 배경으로 풀이할 수도 있지만 TI는 업계의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풀이다.
델라기 부사장은 특정 업체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애플과 삼성전자와 같이 모바일 기기와 칩을 같이 디자인하는 '수직 통합형' 기업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칩 사업만으로는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롱보우 리서치의 조안 피네이 애널리스트는 "이런 움직임으로 시장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TI는 모바일 칩보다는 OMAP(Open Multimedia Application Platform)을 비롯해 다른 제품군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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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