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독일 최대 철강업체 티센크루프가 브라질과 미국 제강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입찰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티센크루프가 브라질의 CSN 제강소와 미국 스틸아메리카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초기 입찰이 오는 28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티센크루프 측은 거래 날짜나 거래 당사자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 US스틸, 한국의 포스코(POSCO), 일본의 니폰 스틸, 중국의 바오 스틸 등을 잠재적 입찰 참가업체로 점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앞서 티센크루프는 지난 5월 실적이 부진한 두 개의 제강소에 대해 파트너십이나 매각 등 모든 전략적 옵션들을 검토 중이며, 향후 유럽 사업부에 보다 집중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티센크루프의 하인리히 히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두 제강소를 장부가격 최고 70억 유로에 매각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티센크루프가 두 제강소에 이미 120억 유로를 투자한 것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가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 제강소에 대한 단기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에 티센크루프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할만한 입찰자들이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투자은행 전문가는 "매년 수십억 유로의 손실을 발생시키는 제강소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티센크루프의 브라질 CSN 제강소는 500만톤의 강철판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브라질의 낮은 생산 비용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용이할 것이란 계산하에 세워진 것이다.
그러나 임금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브라질 레알(헤알)화 및 철광석 가격 상승 등이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매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제강소의 가치가 30~40억 유로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UBS의 분석가들은 이보다 더 부정적 관점을 제시했다. 이들은 티센크루프의 미국 제강소인 스틸 아메리카의 가치가 30억 유로에 불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이달 초 티센크루프에 대한 투자의견을 당초 '중립'에서 '매도'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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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