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오늘 애플은 전화기를 재발명 합니다"
이제는 고인이된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공개하는 자리에서 한 유명한 말이다.
스티브 잡스는 살아생전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맥캔토시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마다 직접 제품을 소개했다.

잡스의 사후에는 애플 CEO 팀쿡이 '아이폰5'를 직접 소개했다. 회사의 최고 책임자가 새로운 전략 제품을 직접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제품 신뢰를 높이고 제품 발표에 관심을 끄는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출시 현장에는 각사의 최고경영자인 회장이나 CEO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전일 LG전자는 그룹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옵티머스G'를 출시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이 행사을 주관했고 CEO인 구본준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3 등 신제품을 발표할 때 CEO가 주관하지 않고 담당사업부의 책임자가 공개행사를 주관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신종균 IM(IT 모바일) 담당 사장이 최신 제품을 공개한다.
이에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업계에서는 해외와 국내의 기업 구조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회사와 국내 회사의 조직 구조가 차이가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사업본부가 하나의 컴퍼니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본부장이 책임을 지고 제품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EO 등 최고 경영자의 등장이 제품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발표에 CEO가 등장하면 주목도가 CEO에 쏠릴 수 있다"며 "새로운 제품을 발표하는 자리는 제품을 책임지고 있는 본부장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애플의 경우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프로젝트를 직접 이끄는 책임자가 CEO이기 때문에 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고 국내 기업들이 이와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시 하기 어렵다는 설명도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주력 제품의 경우 회사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소비자들에게 대표 브랜드로 각인 되는 만큼 회사의 최고 책임자가 소비자들에게 직접 메세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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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