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1000만달러의 주인이 아직 오리무중이다.
1000만달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위가 차지한다. ‘추석보너스’치고는 거액이다.
이 1000만달러의 주인은 결국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 대회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CC(파70)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만 참가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보너스 1000만달러에 100만달러가 휠씬 넘는 우승상금까지 받아 그야말로 돈방석이 앉는다.
전문가들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1000만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 10명 중 6명이 이런 예상을 내놨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꼽은 전문가는 2명에 불과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매킬로이가 1위다. 이어 우즈, 닉 와트니, 필 미켈슨(이상 미국) 순이다. 그러나 이 순위는 별 의미가 없다.
매킬로이의 점수는 2500점이고 30위인 스콧 피어시(미국)의 점수는 210점이다. 하지만 꼴찌에게도 찬스는 있다. 피어시가 우승하면 2500점을 받아 2710점이 되고 1위인 매킬로이가 최하위인 30위를 하면 205점을 보태 2705점에 그쳐 1000만달러는 꼴찌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이번 대회 참가선수 모두가 1000만달러의 ‘잭 팟’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 참가선수 30명은 1000만달러에 우승상금까지 눈에 아른거리겠지만 마음을 비운다면 행복할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30위만 해도 보너스 상금으로 2억여원(17만5000달러)이나 받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포인트 재조정으로 불이익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2,3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과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포인트 재조정이 없었으면 이번 대회에 상관없이 1000만달러 주인공이 됐다.
PGA투어는 이런 병폐를 막기 위해 포인트를 재조정 한 것. 플레이오프 끝까지 우승자를 점칠 수 없게 만들어 흥행을 이끌겠다는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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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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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