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9월 기준금리를 3.00%에서 동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적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상당했으나 한은은 동결을 택했다.
향후 추가적인 경기후퇴에 대비해 정책 여력을 확보해 두겠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돈맥경화' 상태에서 확장적 통화정책으로는 경기 부양의 효과는 얻지 못한 채, 경제주체들의 경기에 대한 판단만 악화될 수 있다는 인식도 엿보인다.
아울러 10월 금통위까지 해외 이벤트가 많이 남아 있어 그 추이를 지켜보자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날 밤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양적완화(QE3)의 실시를 발표할 것이 유력한 상태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미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OMT)를 발표하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선 상태다. 이번 조치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한 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한 전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것도 금통위로 하여금 적극적인 경기부양 카드를 아껴두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물가도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을 기록했고 향후 국제유가와 국제곡물가격의 상승이 반영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차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금번 동결 결정은 인하를 예상하던 채권시장의 기대와 크게 어긋난다는 점에서 시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추가적인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가 2.5%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하던 기관도 상당했다는 점에서 이날 채권금리의 조정폭은 깊어질 전망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잠시 뒤 11시20분 경부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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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