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선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스트리트는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를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매체 CNBC가 월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예상한 응답자는 24%에 그쳐 커다란 격차를 드러냈다.
반면 두 후보 가운데 선호하는 인물은 롬니 후보의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롬니 후보를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53%에 달한 데 반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는 18%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증권 및 투자은행 업계의 대선 자금 지원 동향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오픈시크리트의 조사에 따르면 월가의 대선 자금 지원 가운데 77%가 공화당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대선 당시 월가의 대선 자금 지원 비중은 민주당이 58%를 기록해 42%에 그친 공화당을 웃돌았다.
미국 경제 회복에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응답자들은 재정절벽 문제를 꼽았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67%는 이미 재정절벽 리스크가 미국의 실물 경기에 타격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미트 롬니 후보가 대선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팩트 앤 오피니언 이코노믹스의 로버트 브루스카 연구원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경기 회복에 실질적인 결과물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미국에 필요한 것은 경기 향방을 바로잡아 줄 정부”라고 강조했다.
웰스 파고 어드바이저의 스콧 렌 어드바이저는 “세금을 포함한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기업이 고용과 투자를 늘릴 수 있다”며 “현재와 같은 환경으로는 어떤 비즈니스 전략도 세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58명의 머니매니저와 전략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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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