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7일 채권금리가 급등세로 출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 발표와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하게 후퇴한 영향이다.
전일 ECB의 국채 매입 계획 발표에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9bp 하락한 6.02%를 기록했고 미국채 10년물은 8bp 상승하며 1.67%로 장을 마쳤다.
또한 전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무디스에 이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도 위험자산인 주식 쪽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 가량 상승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금리의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보면서 증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어느 수준의 금리대에서 '밀리면 사자'가 들어올 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2-2호는 전일 종가보다 7bp 오른 2.82%에 매도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5년물 12-1호와 10년물 12-3호는 각각 전일대비 7bp 상승한 2.90%, 3.06%에 거래 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24틱 내린 106.12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틱 하락한 106.17로 출발해 하락세다. 106.08에서 지지를 받고 소폭 올라왔다.
외국인은 20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선물과 보험권 역시 각각 3124계약, 464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투신권과 개인도 각각 1143계약, 450계약의 순매수다. 반면, 은행이 643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가보다 70틱 하락한 116.63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64틱 내린 116.69로 출발해 116.50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밀리면 사자'가 들어오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물이 더 약해질 수 있는 것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치의 등급 상향이 채권보다는 주식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식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국채선물 기준으로 일단은 20일 이평선이 있는 106.05 정도까지로 가격 하단을 보고 있다"며 "다만, 다음 주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 106 아래도 충분히 다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ECB의 OMT(outright monetary transaction)는 과거와 다를 게 없다는 말도 있지만 발행시장 직접 매입이나 ECB에서 돈을 차입할 때 담보 채권의 제한을 풀어준 점 등은 내면상에서 큰 변화점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경기흐름 자체는 4분기에 좋아지는 쪽으로 갈 것 같다"며 "금통위가 다가오면서 또 다시 금리 하락압력이 있을 것인데 전략상 금리 반락시 장기물 중심으로 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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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