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서영준 기자] 일순간 행사장 안이 어둠으로 뒤덮히고,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무대 위로 등장한 레이저 퍼포먼스팀 PID는 음악에 맞춰 화려한 레이저 쇼를 펼쳤다. 야광으로 빛나는 수많은 가면과 손들이 레이저 불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때마다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콘서트 공연장을 방불케하는 이 곳은 다름아닌 채용설명회 장소였다.
지난 5일 제일기획은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이색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쇼케이스 형식을 빌려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오프닝 무대부터 색달랐다.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광고회사 다운 채용설명회라 평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윤길용씨(건국대)는 "다른 채용설명회는 딱딱한 부스를 차려놓고 지루한 이야기들만 오가는데, 제일기획은 역시 달랐다"며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의욕이 생길만큼 재밌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의 특별한 가치를 공유한 이날 설명회는 일방적 강연이 아닌 소통의 장(場)으로 진행됐다.
설명회는 제일기획과 광고를 업으로 삼은 광고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디스커버리 세션(Discovery Session), 취업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Q&A 세션(Q&A Session) 등으로 구성됐다.
김낙회 제일기획 대표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게 제일기획의 과제"라며 "(이번 설명회가) 여러분의 꿈과 열정에 다양한 색을 입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채용설명회가 시작되자 최고의 연사들이 잇따라 무대 위로 등장했다.
마케팅 전략의 대가 유정근 전무를 비롯 올해 칸 국제광고제 금상을 수상한 오혜원 상무, 한국GM·아모레퍼시픽·신라면세점 등의 글로벌 켐페인을 담당하는 김석한 팀장, 지난해 입사한 막내 허완 아트디렉터까지.
행사장을 가득 매운 900여명의 참석자들 이목이 이들 연사에게 집중됐다.
기회(Chance), 도전(Challenge), 창의성(Creativity), 변화(Change) 등 알파벳 'C'를 주제로 각 연사들의 경험담, 제일기획의 글로벌 비전들이 발표될 때마다 참석자들은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 새라 받아 적기에 여념이 없었다.
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석한 팀장은 "세계인의 마음 속에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리는 데 스스로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어떤 일이든 투혼 정신을 가지고 도전할 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칸 국제광고제에서 삼성전자 인사이트(Insight) 캠페인으로 금상을 수상한 오혜원 상무는 "아이디어는 협업을 통해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비로소 아름다워진다"며 "크리에이티브 과정은 반짝이는 하나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문제점을 발견하고 솔루션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연사로 등장한 유정근 전무는 예비광고인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광고에는 자신의 꿈이 투영된다. 세상 어디에도 이런 직업은 없다"며 "세상을 바꾸는 파급력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제일기획은 현재 세계 16위의 광고회사로 전 세계 28개국 53개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 신입 공채는 오는 8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지원서 검토 전형, 직무적성검사, 실무 및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일기획에 지원을 앞둔 김민식씨는 "개그맨 오디션, 파티기획 등 다양한 경험을 해봤지만, 광고만큼 좋아했던 일은 없었다"며 "저의 꿈과 미래를 위해 도전할 무대가 제일기획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일기획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이서현 부사장이 이끌면서 최근 중국 광고회사를 인수하는 등 활동무대를 국내를 넘어 해외로 급팽창 중이다. 삼성그룹의 주요 해외 전시행사나 이벤트도 제일기획이 거의 도맡아 하면서 그룹의 이미지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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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