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KDB산업은행이 예상대로 벤치마크 규모의 10년물 달러본드 발행을 선택했다. 제시한 조건에서는 사상 최저 스프레드 기록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5일 해외발행시장 정보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22년 만기 10년물 벤치마크 규모의 달러본드를 벤치마크 규모로 발행하기로 하고, 가이던스로 재무증권 대비 170bp(1bp=0.01%포인트)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제시했다.
이번 달러본드 발행 주간사는 크레디트스위스, HSBC, JP모간, KDB아시아, 모간스탠리,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 달러본드에 대해 'Aa3'(안정적)의 사전등급을 부여했다. 최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이에 따른 금융공기업 등급 상향을 반영한 것이다. 경쟁사인 피치는 산은에 'A+'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를 각각 부여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몇년 사이 정책금융기관들이 주로 5년물 달러본드 위주로 발행해왔기 때문에 이 시장이 이제는 공급이 충분한 상황이고, 따라서 신규 10년물을 발행하기로 한 것이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가이던스가 170bp 스프레드인 것은 최근 5년물 발행을 통해 재미를 본 산은이 수출입은행 수준으로 금융공기업들 중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달러본드를 발행하려는 다소 강한 야심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날 미국 시간대에 발행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통상 수요가 충분할 경우 실제 발행금리 스프레드는 가이던스에 비해 약 10bp, 많게는 15bp 정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7% 수준에 거래되기 때문에 이번 산은은 10년물 달러본드는 3.125%~3.130% 정도에 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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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