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아메리카 대륙의 가뭄으로 대두 작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대만의 대두수입연합회인 BSPA는 보통 한 번에 약 6000톤 규모의 대두를 화물 하나로 매입했지만 최근 매입 규모를 3배로 늘렸다는 관측이다.
BSPA의 이런 행보는 지난주에만 2번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평상시보다 많은 수입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두 가격이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있으며 앞르오 공급 역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두 수입 업체들이 일단 물량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남미에서 시작된 가뭄이 북미로 확산되면서 소맥과 옥수수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두의 경우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옥수수와 소맥은 서로 대용할 수 있는 곡물이지만 대두는 대용할 수 있는 작물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두 공급에 대한 우려는 앞서 올해 초 남미에서 시작된 가뭄으로 불거졌다.
전 세계 대두 거래의 93%를 남미와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초반 북미 작황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됐지만 미국 마저 가뭄에 직면하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주 국제곡물이사회(IGC)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의 글로벌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380만 톤, 1.5%가량 낮춰 제시했다.
최대 대두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 역시 내년 수확시기가 도래할 때까지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가격의 상승을 예상한 주요 곡물 수입국들이 앞서서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전 세계 대두 수입의 60%를 차지하는 중국 역시 몇 개월 전부터 출하전 계약 주문을 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대부 수입을 늘리고 있는 추세로 전미대두수출협회는 이 지역의 대두 수입 규모가 내년 12%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두 가격이 부셸당 20달러 선을 돌파해 내년 봄까지 25달러 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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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