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세계 원유수요가 소폭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충격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향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노진영 과장과 박재성 조사역은 30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제2012-36호>’를 통해 “최근 국제유가 상승은 이란 핵문제 등에 따른 공급차질 등에 주로 기인하고 있고,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말 89달러까지 하락했다 최근 110달러대로 상승하며 두 달 동안 25%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향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승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수급여건 악화의 주된 요인인 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미국의 대선 등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면서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에 기인한다.
저자들은 “특히 이스라엘과 미국간 군사행동에 대한 견해차가 크고 이란도 협상보다는 물리적 충돌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을 현 수준에서 유지 또는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수요가 전년보다 확대된 점도 국제유가가 향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다.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는 8960만bpd로 5월 전망 9000만bpd보다 하향 조정됐지만 지난해 수준인 8880만bpd를 상회하고 있다.
아울러 저자들은 “최근 이란 북해지역에서의 원유공급 차질 규모는 2011년 초 리비아 사태 당시 150만bpd보다 큰 200만bpd로 추정된다”며 “투기자금 유입의 큰 폭 확대도 유가 상승압력을 가중시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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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