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오지은 인턴기자] "한국의 남자 배우가 웃으면서 군대 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한국의 영화감독과 배우들은 성실하고 신뢰할 수 있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중국 영화 '색계(色戒)'와 한중합작영화 '만추(晩秋)'로 한국에 이름을 알린 중국 여자배우 탕웨이(湯唯)가 29일 중국 베이징 CGV 올림픽점에서 열린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한국영화제 개막제'에서 한 말이다.
탕웨이는 '한국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것과 관련, "영화배우가 된 이후 첫 홍보대사"라며 "한국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주고 있는 만큼 한국 영화를 중국에 소개하고 중국에서 환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영화 만추에서 함께 연기한 현빈 씨가 군대에 가고 이번 한국영화제에서 함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이제훈 씨도 곧 군대에 입대한다는 말을 듣고 매우 인상적"이라며 "한국 남자들이 군대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군대에 다녀온 뒤 더 남자다워지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랍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탕웨이는 "한국에서는 나이 어린 사람이 웃 사람들에게 존대말을 쓰고 예절을 지키는 등 전통문화가 잘 지켜지고 있다"며 "한국 영화인과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한국의 이런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만추에서 안나가 언제쯤 돌아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 주에 만추를 다시 보면서 촬영당시에 느꼈던 장면이 생생하게 떠 올랐다"며 "갑자기 떠오른 질문은 '훈이 지금 어디에 있을까?'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탕웨이와 함께 한국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한국 배우 이제훈 씨는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영화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교류가 확대돼 상호 이해가 높아지는 데 기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10월26일 의경으로 입대한다"며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무를 다 한 뒤 건강하게 돌아올 테니 잊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국측 영화인사로 참석한 이창동 감독은 '한국영화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열정이 많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영화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제가 중국 베이징 시내 CGV올림픽점에서 지난29일 개막됐다. 개막작은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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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오지은 인턴기자 (melong3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