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 시장의 눈과 귀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잭스홀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게 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에 맞춰질 전망이다.
버냉키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단서를 내놓을지는 불투명하지만, 비록 추가 조치가 없더라도 안전 자산인 국채는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 국채 매니저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주 연준 버냉키 의장의 추가 부양책 시사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채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금융 시장에서는 잭스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의장이 추가 국채 매입을 비롯해 양적완화(QE3)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확산된 바 있다.
채권 매니저들은 이런 기대가 실망을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이 추가 부양책에 대한 단서를 제시하지 않으면 국채 시장 역시 일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다른 위험 자산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시 안전 자산인 국채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EI 인베스트먼츠의 션 심코 채권 매니저는 "시장은 연준의 추가 부양책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고 언급하면서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도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이 지난 2010년 잭스홀 연설을 그대로 재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조만간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과 주요 채권 전략가들은 중기물에 대한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연준이 공격적인 국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있으며 내달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에 대한 단서가 제공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이런 기대가 반영되면서 지난 주말 미국채 5년물 수익률은 0.70%에서 0.55%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장은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 외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유로존 위기 대응책과 관련해 ECB의 추가 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채권왕' 빌 그로스는 주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QE3가 단행된다고 해도 재무증권 랠리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10년물 금리는 1.50%가 바닥이라는 것이 올바른 공통적인 판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