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주식의 반락폭에 따라 금리하락의 속도를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문제 해결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강세시도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지난주 중반부터 조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완패함에 따라 국내 증시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채권시장에선 9월이 다가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기대가 보다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유럽발 이벤트와 월말지표 등이 대기하고 있으나 안전자산에 불리할 재료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금통위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작용하며 이번 주 금리레벨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31일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의 조정이 지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난주 채권 강세를 일정하게 제한했던 외국인의 동향에 국내 채권시장의 관심은 재차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주 발표될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30년물 발행의 영향으로 어떤 종목의 발행이 축소될 것인가도 시장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76~2.91%, 5년물 2.86~3.01% 전망
지난 26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6~2.91%,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86~3.01%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70%, 최고치는 2.8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90%, 최고치가 2.93%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80%, 최고치가 2.9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00%, 최고치는 3.03%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과 5년물 각각 0.15%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과 5년물 모두 0.23%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5%로 지난주 종가보다 2bp 높았고 5년물은 2.95%로 역시 지난 주말 종가보다 2bp 높았다.
◆ 금리상단 확인 후 수급 기반의 강세시현
지난주 국내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주식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위험자산의 완만한 강세로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심리가 취약해지고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엷어진 것이 주 초반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 시도를 보인 것도 채권 쪽엔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미국채 금리의 상단이 확인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수급에 의한 채권강세가 시현됐다.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 매도 소식이 일시적으로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FOMC 의사록과 중국의 HSBC PMI 등이 강세재료로서 기능했다.
주 막판엔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에서 모두 순매수를 보이고 국내 증시도 낙폭을 키움에 따라 채권금리는 재차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5000억원의 국고채를 단순매입한 것도 기대 밖의 호재로 작용했다.
◆ 코스피 조정+금리인하 기대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 후반부터 전개된 위험자산의 조정을 등에 업고 강세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로존 문제 해결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미국 경기 반등의 가능성으로 강세를 기록했던 위험자산은 지난주 중반 이후 조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9월이 다가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기대가 보다 깊어질 전망이다. ECB 통화정책회의가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과 금통위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금리레벨을 하향 안정화 시킬 예상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완패한 것 역시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월말 지표가 좋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컨센서스가 이미 채권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경우, 저가매수가 주춤할 수 있다. 또한 31일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의 조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외국인의 동향에 국내 채권시장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지난주 중반까지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 강세를 일정하게 제한했으나 주말 들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금주 발표될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30년물 발행의 영향으로 어떤 종목의 발행이 축소될 것인가도 시장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신한은행 이길원 과장은 "시장분위기가 유로존 해결 기대 및 미국 경기회복 기대 등에서 다시 유로존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국내경기 둔화 우려로 전이된 모습"이라며 "이번 주는 월말 경기지표 및 9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에 주목하며 유로존 해결과정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만 애널리스트는 "9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금통위가 가까워질수록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 역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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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